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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車제조사 꼼짝마”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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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08 11:21

차량시험 공정성과 전문성확보 주력
소비자보호 대의명분으로 우위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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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한국소비자원에 이어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와 업무협약을 채결하자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자동차제조업체가 차량모델별 등급평가에 필요한 신차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하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개발원이 자동차제조업체의 반발을 실력으로 누르기 위해 다양한 업무 제휴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보험개발원과 자동차제조업체는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의 연구결과 발표 때마다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차량모델별 등급평가의 경우 자동차제조업체는 차량 충돌시험 평가기준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신차(新車)에 대한 충돌시험을 거부하면서 갈등은 고조됐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시거소켓, 머리지지대 안전성 시험, 고속정면충돌시험 등의 결과를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자동차제조업체를 압박했다.

그러나 시거소켓 화재발생과 관련된 시험결과 발표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하며 공정성과 전문성에 흠집이 생겼다.

또한 자동차제조업체는 국토해양부와 함께 자체시험결과를 발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보험개발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한국소비자원과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차량시험 공정성과 전문성확보에 주력하게 됐다.

보험개발원이 한국소비자원과 제휴를 맺은 이유는 자동차제조업체가 경영이 어려워진 손보사들과 연계해 부담을 제조사들에게로 돌리려고 한다는 주장을 소비자이익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통해 무마시키기 위함이다.

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안정성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시험을 하고 결과를 소비자원이 발표하게 되면 손보사의 이익을 위함이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며 “더 이상 신차에 대한 충돌시험을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동안 자동차제조업체가 차량시험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제조업체가 미국 등에 차량을 수출하게 되면 IIHS에 수출차량을 제공해 안정성 평가를 받고 있다.

즉 IIHS와 공동으로 자동차안성성을 평가시험을 하게 되면 자동차제조업체가 전문성에 대한 주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IIHS의 시험과정을 그대로 활용할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전문성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없다”며 “개발원의 입장에서도 더 이상 시거소켓 시험과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에도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합리화와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안전도 제고, 수출차량의 해외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차량제조업체는 최근 경영이 어려워진 손보사들과 연계해 부담을 제조사들에게로 돌리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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