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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ETF 투자 관심 고조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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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28 23:54

증권·조선 섹터 ETF 상장, 투자기회 확대
국내 첫 기업집단대상 삼성그룹 ETF 거래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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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ETF 투자 관심 고조
올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개별펀드보다 시장 대응력이 뛰어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상장된 삼성그룹 ETF의 첫 한 주간의 거래가 활발했다.

또 증권·조선 등 업황이 활발한 업종을 대상으로 ETF가 상장돼 위험분산과 안정 성장이라는 투자기회 확대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섹터 ETF는 개별기업이 아닌 특정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시장흐름에 따라 유망업종을 선택, 안정적 시장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번 상장으로 섹터 ETF는 7개 업종, 10개 상품으로 증가하게 돼 보다 다양한 투자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ETF의 경우 거래부진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량이 낮은 ETF는 환매하고자 해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투자시에는 유동성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삼성그룹 ETF 인기 몰이 = 국내 최초의 기업집단대상 ETF인 KODEX삼성그룹 ETF가 상장 1주일 동안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KODEX삼성그룹 ETF의 상장 첫 1주일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상장 수량의 98%에 달하는 거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전체 상장수량인 500만좌중 489만좌로 조사됐다. 거래대금도 23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회전율은 4899%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ETF시장 전체의 시가총액회전율이 609%인데 비해 여덟 배 가량 많은 수치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폭넓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개인투자자는 89억원, 189만좌를 순매수했다. 이를 매수거래비중으로 환산해보면 48%를 차지해 같은 기간 ETF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매수비중(13%)에 비해 3.7배나 높았다.

펀드와 보험사는 각각 77억원, 26억원 순매수(매수거래비중 각각 34%, 11%)를 기록했고, 기관투자자도 삼성그룹ETF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정판매사 보유물량 500만주가 대부분 소진돼 29일 140만좌가 추가 상장된다.

증권선물거래소 박종태 상품개발팀장은 “삼성그룹ETF의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대표적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ETF의 특징인 저렴한 투자비용과 실시간 거래에 따른 편리함 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삼성그룹 ETF는 연보수가 0.49%로 일반적인 펀드투자시 2~3% 소요되는 것에 비해 크게 낮으며, 일반펀드처럼 환매시 수수료부담이 없는 저렴한 비용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가격확정성, 환금성이 뛰어나 불확실성이 큰 최근 장세에서 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새 섹터 ETF도 상장 = 29일부터 증권·조선주 ETF도 상장된다. 유망산업인 자본시장통합법 이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증권업종과 업황이 활발한 조선업종에 대한 ETF 상장으로 투자자들은 종목 선정에 골머리를 앓지 않고도 유망업종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이들 ETF는 업종 주식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고려해 선정한 11개 종목을 대상으로 2006년 1월2일을 기준지수 1000으로 해 산출하게 된다. 이 지수는 유동주식기준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출하며, 지수 변경일을 기준으로 개별종목의 편입비중을 25% 이내로 조정한다.

ETF는 한 주만 매입하더라도 지수구성종목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커 개별종목선택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수익 창출의 매력을 갖고 있다.

KODEX 증권은 KRX 증권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구성종목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11개 대표기업들이다.

KODEX 조선은 KRX 조선지수를 추적하며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종목은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STX, STX엔진, 한진중공업홀딩스, 현진소재 10개로 구성된다.

해외시장처럼 채권·금·은 등 다양한 실물자산 ETF를 비롯해 포트폴리오 구성방법도 주식을 포함해 선물·스왑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보다 다양한 ETF가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에는 자산배분과 운용의 유용한 전략적 도구로, 일반투자자에게는 직접투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적립식투자·해외투자·자산관리의 복합적 투자목적에 적절하다는 평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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