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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부가서비스 경쟁 치열할 듯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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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28 23:49

증권 신용카드·보험 지급결제 허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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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계한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함에 따라 ‘CMA 신용카드’의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업권간 업무영역 확대와 진입규제 완화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카드 발급과 보험사의 보험금 범위내의 제한적인 지급결제가 허용됨으로써, 증권사와 신용카드사의 제휴가 활발해지고, 보험사 CMA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현행 체크카드 형식의 CMA 카드가 신용카드 기능까지 갖게 되면 CMA 계좌의 잔고에 신용카드 한도에 따른 결제가 가능해져 자금유치에 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권사 개별 금융회사간의 고객 유치 경쟁이 보다 가열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고금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확대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전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증권사의 신용카드 발급이 허용됨에 따라 CMA를 활용한 영업범위가 증대될 것”이라며 “현행 체크카드와의 연계를 넘어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카드대금 납부 등을 통한 실질적인 허브계좌로서의 의미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CMA 잔액은 지난 16일 현재 30조6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던 증권사 CMA 잔액은 증시가 긴 조정에 돌입하면서 그 성장폭이 완만해졌으나 이같은 조치에 따라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재현할 것인지에 관심 모아지고 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도 “다소 둔화됐던 CMA 시장의 급성장의 계기가 될만한 조치”라며 “전업계 카드사와 계열 증권사의 제휴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은행의 지급결제 의존도 완화 등을 위해서 증권사와의 제휴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5% 수준의 높은 금리에 은행계 카드 이상의 카드서비스,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이뤄진다면 CMA 신용카드는 은행계 카드시장 및 개인 지급결제시장에서 짧은 시간안에 시장을 주도하는 주력상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신정부 출범이후 대기업집단의 상호거래와 지원 등의 규제완화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신용카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증권, HMC증권 등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자산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에게도 고무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자산관리 부문의 지급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CMA는 자산관리시장에서 은행 등에 비해 강점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 적용 등 동양종금증권처럼 현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새로운 강자의 출현과 경쟁에 따라 점유율 유지를 위해 보다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경쟁력 제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보험사들에 대한 제한적인 지급결제 허용으로 보험금 한도내에서 보험계좌내 자금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내세워 은행예금 금리를 웃도는 보험사형 자산관리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은행·증권·보험 등 각 업권은 고객 및 계좌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CMA 금리수준과 은행예금 금리를 고려해 연 4~5%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의 형태로 이자지급과 수시입출금을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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