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28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단 첫사업으로 자살예방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사업은 △자살 예방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생명사랑 연구지원 △생명존중 문화조성을 위한 생명사랑 인식확산사업 △자살 예방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생명지킴이 사업 △자살 고(高)위험군 및 가족을 돌보는 생명 돌보미 사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응모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의 의미를 구현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연구자와 민간 비영리단체라면 할 수 있고, 분야 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이시형 재단 이사장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1위”라며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애 보장 정신에 기초해 자살 예방을 첫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200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자살자 수는 1만688명으로 10년 전보다 8.9명 증가했고 자살은 우리나라 주요사망원인 5위를 차지했다.
또한 자살로 인해 생보사에서 지급된 보험금도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또 올 상반기중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및 연구지원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 △ 저소득 미숙아 치료 및 재활 지원 △사회적 의인 발굴 및 지원 등의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생보사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지난해 10월 발족됐다.
생보사들은 재단에 2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출범 첫해인 지난해 설립출연금은 100억원이었으나 올 3월말 167억원을 추가출연해 현재 총 출연규모는 267억원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