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그동안 다이렉트 보험사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고 주력판매 채널인 설계사조직의 기를 살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5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AIG생명은 CI변경과 함께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면서 TM채널과 함께 마스터플래너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설계사 알리기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보험회사가 새로운 CI를 발표하면 변경된 CI를 알리는 광고를 한다.
그러나 기존 AIG그룹의 CI가 다이렉트 보험사라는 이미지로 각인되면서 CI를 변경함과 동시에 TM채널뿐만 아니라 마스터플래너라는 설계사채널을 홍보하는 것이다.
이번에 방영되고 있는 AIG생명의 새 광고는 전화와 마스터플래너를 순차적으로 등장시키면서 ‘AIG생명을 만나는 방법 두가지’라는 카피문구를 삽입했다.
즉 다이렉트 전용상품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설계사채널을 통해서도 보장급부가 높은 상품도 판매하는 것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동안 AIG생명은 080으로 시작하는 다이렉트상품 판매광고를 통해 AIG를 알리는데는 성공했다.
특히 AIG생명은 상품판매와 직결되는 인포모셜 형식의 광고를 대중매체는 물론 케이블 방송까지 대대적으로 방영해 AIG라는 이름을 적극 알려왔다.
그러나 AIG생명에 이어 AIG손보의 상품판매 광고가 연이어 방송되고 하나의 상품에 2~3편의 광고를 만들어 방영하면서 다이렉트 상품만 판매하는 회사로 각인되어 버렸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공중파 및 케이블에서 방송된 AIG생명의 광고는 총 5편으로 모두 다이렉트전용상품 광고였다.
이로 인해 다이렉트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져 소비자들이 주력판매 채널인 설계사조직이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 적어져 대중매체를 통해 마스터플래너(MC)광고를 내보는 등 설계사 조직 기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AIG생명 관계자는 “다이렉트상품 광고가 히트를 치면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대신 주력채널인 설계사조직의 인지도가 낮았다”며 “국내에서 빠른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AIG생명의 위치를 감안할때 종합재무컨설팅이 장점인 마스터 플래너들의 존재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광고를 방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