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9일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억4000만원을 기록해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된 2005년 12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퇴직연금 사업자 49곳 중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3월말 현재 3조2126억원에 이르고 있다.
3월말 현재 전체 퇴직연금 계약체결건수는 3만5710건, 가입자는 61만1383명으로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은 31.1%(9994억원)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별로 보면 보험이 51%, 은행이 39%, 증권이 10% 등이며,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66%, 확정기여형(DC)이 27%, 개인퇴직계좌(IRA) 7% 등이다.
퇴직연금 1조원 돌파는 장기적ㆍ안정적으로 적립금을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 특성에 걸맞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성이 첫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장점은 대기업, 공기업 등으로부터 높은 선호를 받아, 근로자 500인 이상 도입 기업 157곳 중에 50곳(32%), 공공기관 56곳 중 16곳(29%)이 삼성생명에 가입했다.
삼성생명 권병구 법인기획팀장(상무)는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운용능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올해 2조원 달성 목표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