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제일화재 최대주주(20.68%)인 김영혜(김승연닫기

메리츠화재의 이번 제일화재 인수 계획은 지난해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제일화재의 지분 4.11%를 매집했으며 지난 17일 현재 메리츠종금이 4.21%, 한국종합기술 1.67%, 한일레저 1.48% 등 총 11.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김영혜씨가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경우 메리츠증권 등을 동원해 추가 지분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리츠증권이 제일화재 지분 14.99%를 인수하는 방안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 역시 메리츠화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로 제일화재 지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이기 때문에 메리츠화재의 적대적 M&A에 한화그룹이 ‘백기사’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영혜씨가 메리츠측의 인수제안을 거절할 경우 적대적 M&A 가능성을 시사해 최후의 수단으로 김영혜씨가 남동생인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에게 백기사 역할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일화재에서도 법무법인 김&장을 통해 인수 제안서를 분석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그 이후에 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적대적 M&A가 결국에는 지분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