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연구소는 공익 차원에서 NHN과 지난 1월 MOU를 맺고 진지하게 검토해왔지만, 포털을 통한 무료백신 제공이 국가 전략산업인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거대 포털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단순히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근본적으로 기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단순 마케팅수단으로 전락한 ‘무료백신’ 현상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일을 좌시하기보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국내 보안수준을 높여서 사용자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보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안철수연구소는 실질적으로 국내 보안수준을 높여서 사용자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자사가 직접 나서 무료 및 유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선 CTO는 “백신사업은 무료 배포를 통해 사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일부 단순 소프트웨어와 그 성격이 다르다”며 “백신을 비롯한 정보보안 영역은 책임있는 사후지원 및 서비스가 필수적인 인프라 성격의 소프트웨어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