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협회 김인호 판매채널지원팀장은 오는 5월1일부터 시행되는 우수인증설계사제도의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동일회사에 3년 이상 장기 근속한 설계사중 계약유지율이 좋고, 불완전판매가 없는 설계사를 우수설계사로 인증해주는 제도로 김 팀장은 이 제도의 시행 및 조기정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재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다.
김 팀장은 “5월부터 자격조건을 충족한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인증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6월1일부터 우수설계사로 인증 받는 설계사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 팀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우수인증설계사제도를 홍보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우수인증설계사제도가 조기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홍보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수인증설계사에 대한 보험소비자의 인식이 부족하다면 제도가 실패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홍보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를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우수인증설계사를 인식 할 수 있도록 지면광고와 각 보험사 CS센터 및 지점 등에 포스터를 부착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언론홍보를 통해 우수인증 설계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증자중 보험산업 신뢰제고 공헌자를 선발해 포상을 하고 인증자만이 참석할 수 있는 전문가 강의, 세미나 등을 통해 우수설계사로 인증받는 설계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계획이다.
우수인증설계사는 생명보험의 경우 약 8000명, 손해보험의 경우 개인전속대리점을 포함해 약 6000명 등 총 1만4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팀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우수인증을 받는 설계사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수년내에 전체설계사중 50%가 우수인증설계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팀장은 “제도가 조기 정착되고 설계사들이 인센티브에 매력을 느끼면 우수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설계사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우수인증을 받는 설계사의 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에는 보험설계사중 약 6~8%가 우수인증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10%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수설계사인증제는 생보사 전속설계사 및 손보사 전속설계사·개인대리점만이 인증신청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GA와 비전속대리점에서는 소속 설계사들이 우수인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팀장은 “GA나 비전속대리점의 경우 공시 등이 약해 도덕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현재는 우수인증설계사의 폭이 좁은 상황이지만 향후에는 GA나 비전속대리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수인증설계사제도는 보험권에서 활동하는 모든 설계사들의 신뢰도와 안정성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며 “앞으로도 보험설계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