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판매실적이 우수한 GA들이 이러한 경향이 많은데다가 보험사들이 단기 실적 향상을 위해 지원금액 및 수수료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여서 사업비에 많은 부담이 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각 보험사들이 판매실적이 높은 GA들과 보험상품 판매 계약을 맺기 위한 경쟁이 일어나면서 일부 GA들이 보험사에게 높은 수수료와 지원금을 요구, 과당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GA들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수수료와 지원금을 주는 보험사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면서 보험사들의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GA들이 보험사들에게 높은 수수료와 함께 사무실 임차비용지원 등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실적이 높은 설계사들을 영입해 판매량을 늘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GA들은 보험사에게 받는 수수료의 90%를 설계사들에게 수당으로 주고 나머지 10%와 보험사에서 받는 지원금을 사업비로 사용해 왔다. 즉 보험사 전속 설계사에 비해 높은 수당을 바탕으로 우수설계사들을 영입, 외적성장과 높은 실적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보험사도 실적이 높은 GA 한 곳이 자사 지점의 2~3곳과 비슷한 월초보험료를 거수하기 때문에 타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원금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와 GA와의 관계는 악순환이 연속되고 있다”며 “금감원이 GA규제방안을 만들고 있는데 수수료와 지원금과 관련된 규제방안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