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7 2월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7%로 전월에 비해서는 1.0%p, 전년동기 대비 5.2%p 개선됐다.
또한 누적손해율도 73.3%로 전년동기보다 5.6%p 개선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예측한 자동차보험 손해율보다 더 낮은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보험개발원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선행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7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2%로 전년보다 4.5%p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선행지표’란 대당 평균보험료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구성비·사고발생률·정비수가·의료수가 등 손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요인들의 과거 통계치를 종합 분석해 손해율에 예상치를 구한 것이다.
이처럼 금감원의 예상치보다 2월 누적손해율이 더 낮은 것은 2005년도부터 자동차보험료 현실화작업으로 인해 인상된 보험료가 정비수가 및 의료수가 인상보다 더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를 보면 회계연도 말에는 예정손해율보다 낮은 손해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손보의 가장 취약지구인 자보의 안정화가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당경쟁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2002년 자보손해율이 68.4%를 기록한 뒤 2003년에 76.7%로 급증한 것처럼 손보사들이 자보 손해율이 낮아지면 그 다음해 과당경쟁으로 인해 손해율이 급증했다”며 “과장경쟁을 미리 막지 않으면 2008회계연도에는 자보손해율이 급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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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