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마이크로인슈어런스(소액 서민보험)의 상품개발 및 운영방안에 대한 요청을 받은 보험사들이 기획재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마이크로인슈어런스 상품은 모럴리스크와 보험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호제도에서 보장되고 있는 입원 및 수술은 담보에서 제외했다.
또 저소득층의 생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암 등 중대한 질병 진단 및 사망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이다.
보험료는 월납으로 1~2만원정도로 저렴하며 저소득층의 자산형성을 위해 만기환급형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휴면예·보험금으로 지원을 하는 만큼 만기환급금은 저소득층이 부담하는 보험료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다.
계약인수의 경우에는 보험사의 공동인수방식으로 결정했으나 인수비율은 의견차이로 인해 결정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상품의 틀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소액서민금융재단이 공식 출범한 뒤 재단과 협의를 통해 상품설계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생·손보사들은 소액서민금융제단과 마이크로인슈어런스 상품 판매에 대한 MOU를 채결하고 있으며 손보업계에서는 10개사 모두 MOU를 채결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