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웹사이트가 최초로 공격당한 시점은 오늘 오전 10시 경으로, 현시점까지도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격 유형은 매크로ㆍDDoS와 같은 툴을 이용해 특정 웹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재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유형의 공격은 짧은 시간에 과다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용량이 한정된 네트워크 망을 다운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의 접속수가 폭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로써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웹사이트 공격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전화를 걸어와 공격 중지 대가로 5000만 원을 요구해 왔다”며 “이 역시도 일종의 테러이기 때문에 요구조건을 단호히 거절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격이 발생하자 미래에셋그룹측은 금융감독원에 이번 사안을 신고했고, 동시에 영등포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동사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그룹사 웹사이트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HTS와 같은 서비스는 현재도 무리없이 제공되고 있다”며 “이번 공격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IT부서와의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 피해상황에 대한 현황파악을 진행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시스템의 보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