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wealth column]이창환 교수의 상속칼럼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3-02 21:11

미국에서의 유언과 재산상속

부자들의 상속 이야기 ⑫

인천에서 조그만 분식식당을 하고 있는 김유진씨(45세, 가명)에게는 정신지체 장애를 겪고 있는 딸이 하나 있다. 10년 동안 고생한 덕에 작지만 아담한 집도 장만했고, 아이의 치료와 교육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 누구보다도 귀하게 키우고 싶고, 좋은 교육과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싶다. 하지만 김유진씨는 요즘 새로운 고민을 하고 있다.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은 별 문제 없지만, 만일의 경우에는 누가 평생 딸을 돌볼 수 있을까? 재산을 남겨도 아이가 정상적으로 재산을 관리할 수 없고 아이의 재활, 치료와 교육에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김유진씨는 자신이 딸보다 먼저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아이의 재산관리를 이미 사망한 남편의 형제가 아닌 자신의 여동생을 중심으로 수탁자가 맡아서 하도록 신탁을 설정하고자 한다. 딸에게 남겨질 재산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변호사와 사회복지사, 그리고 아이의 이모 등 세 명을 공동수탁자로 하는 신탁을 설정했다. 신탁계약에 의해 공동수탁자들은 딸에게 가장 필요한 방식과 내용으로 수익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다. 딸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를 포함해서 딸이 다니던 학교, 병원,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평생 사용될 것이다.

또한 아이의 지속적 교육과 재활, 치료를 위해 사용될 비용은 기본재산 외에도 김유진씨가 가입해둔 생명보험금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이 경우 생명보험금 역시 신탁재산이 되어 공동수탁자가 관리할 것이다. 그동안 신탁을 통해 생명보험금을 활용하는 상속계획이 여러 가지 이유로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적 보험회사들이 신탁업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신탁업무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재산상속에 직접 관련이 되는 보험과 신탁의 결합은 생명보험신탁과 같이 상속계획의 일환으로 신탁을 설정하면서 생명보험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와 관련이 된다.

생명보험신탁이란 보험금 청구권을 신탁재산으로 하는 신탁을 설정해 자녀의 성장 전까지 안정적인 보험금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자녀가 어린 상태에서 부모가 사망하면 사망 시 받는 일시보험금을 어린 자녀가 탕진하거나, 친인척이 후견인으로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자녀가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회사 업무관계로 친해져 결혼까지 하게 된 유지원(42세, 가명), 이경순(38세, 가명)씨 부부는 각각 7세와 4세인 아들과 딸이 위한 신탁을 설정했다. 신탁재산을 잘 맡아서 관리해 줄 수탁자는 아이들의 할아버지로 했다. 그리고 생명보험에 가입해 부모가 사망하면 지급되는 보험금이 아이들이 성인이 된 다음에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지급시기와 용도를 제한하고자 한다.

이런 경우 신탁으로 정해진 수탁자 또는 신탁 자체가 보험계약의 주체가 될 수는 없는가? 아니면 보험회사가 직접 수탁자가 되서 신탁재산인 보험금을 관리할 수는 없는가? 이런 내용이 앞으로 신탁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보험회사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보험과 상속문화의 선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산상속계획으로서 신탁과 보험의 결합은 앞의 사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보험신탁이 하루속히 개발, 시행돼야 할 것이다.

법무법인 한울 이창환 교수



관리자 기자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구의회, 언론 소통부터 양성평등까지…민생 의정 행보 용산구의회가 출입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의정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용산구의회는 3일 오전 의장실에서 ‘2026년 하반기 지역언론사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장정호 의장과 황금선 부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13명 전원과 출입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지난 1일 개회한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주요 일정과 안건을 비롯해 하반기 의정활동 계획이 소개됐다. 의원들은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출입기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특히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다룰 의원 연구단체 활동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연구단체는 ▲용산구 노인돌봄 활성화 연구회 2 황금선 용산구의원 “집행부의 반복되는 예산 불용·이월…관리 체계 개선해야” 용산구의회 황금선 부의장이 반복되는 예산 불용과 이월 문제를 지적했다.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위해 집행부의 예산 관리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황금선 부의장은 지난 1일 열린 제30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용산구의 예산 집행 실태를 짚었다.2025회계연도 용산구 순세계잉여금은 731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270억4600만원과 비교하면 42.4% 감소한 규모다.일반회계 집행잔액은 전년보다 518억300만원 줄었다. 초과세입금도 13억2800만원 감소했다.황 부의장은 특히 국내여비 예산의 반복적인 불용 문제를 지적했다. 2025회계연도 국내여비 불용률은 총액 기준 34%에 달했다. 부서별 평균 불용률은 43%로 3 마포구의회, 22일간 정례회 돌입…행정사무감사·추경 심사 마포구의회가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22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와 결산 심사에 이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다룬다.마포구의회(의장 최은하)는 1일 제286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5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다.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과 마포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이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했다.남해석 의원(대흥·염리), 원성혜 의원(비례), 차해영 의원(서교·망원1)은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