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최근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국내위험자산과의 상관성은 물론 해외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의 지표도 살펴봐야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증권 펀드분석 리서치의 분석에 따라 수탁고 상위 브릭스펀드와 원자재 관련 펀드의 상관관계를 집계한 결과, 이들 펀드간의 상관관계는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인 S&P 500, 코스피 및 MSCI EM아시아 지수 대비 높게 나왔다.
펀드간의 분산투자 지수 즉,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상관계수 1과 가까워질수록 높으면 높을수록 분산투자효과는 떨어진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수탁고 상위 대표 브릭스펀드와 원자재펀드간의 평균 상관계수는 0.7~0.8수준으로 매우높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인 S&P 500, 코스피 및 MSCI EM아시아 지수간 평균상관계수는 0.4~0.5수준으로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효과면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다.〈표 2참조〉
이같은 상관 계수간의 밀접성은 수익률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실제 브릭스펀드의 원조격이면서, 수탁고가 가장 큰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과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는 각각 연초 대비 수익률이 -6.81%, -8.3%를 기록중이다.
주목할부문은 천연자원펀드중 가장 선방한 우리CS자산운용의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1`과 프랭클린템플턴의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주식형자A`도 -10.06%, -7.36%를 나타내 브릭스펀드와 엇비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표 1참조〉
브릭스펀드와 원자재펀드의 상관계수와 수익률이 이같이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출시중인 원자재펀드들이 원자재지수가 아닌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운용되다보니 브릭스펀드와 동일한 기업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브릭스국가중 브라질과 러시아가 원자재 최대 수출국이고, 중국과 인도도 최대 수입과 수출국인만큼 원자재에 미칠 호재와 직격탄에 동시 다발적으로 노출중인 상황.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태훈닫기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 이병훈 과장도 “브릭스와 원자재펀드를 동시 가입했을 경우 상승장에서는 오르는 효과를 보겠지만, 최근 같은 변동성장세에서 직격탄을 입었을 경우 방어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본인이 투자하는 자산군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유행과 트렌드에 치우친 펀드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