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중국 - 카자흐스탄 현지 전문가 진단](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011623512740667fnimage_01.jpg&nmt=18)
한국투자證, 치디홀딩스와 협력 계약 체결
올 상반기 중국의 차스닥(CHASD AQ)시장 출범을 앞두고 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칭화(淸華)대학교 과학기술원내의 칭화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사모펀드를 조성해 차스닥시장과 Pre-IPO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이 보유한 IPO 역량 및 IB 노하우와 치디캐피탈의 기업발굴 및 운용능력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자격 제약이 있는 중국시장에서 첨단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의 길이 열린 것.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치디홀딩스 매몽(梅萌) 회장〈사진〉은 “한국증권 유상호닫기

이번 조성될 사모펀드는 상장기업에 직접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기업의 Pre-IPO에 투자해 직접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테크 산업육성 정책 등으로 이들 기업들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8월 중국 국무원은 ‘차스닥 출범과 상장·관리에 대한 방법’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지난 10년간 기획해왔던 차스닥시장의 개장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2~3개월 안에 심천증권거래소에 차스닥시장을 개설할 예정으로, 올해 경제성장이 10.7%로 전망되는 중국에서 첨단과학기술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심의 통과로 은행예금 38조위안(한화 4750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 혁신기업들의 투자에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17만여개의 민간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이 폭넓게 포진해 있고, 이들중 연간 1억위안(한화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만도 3000개사가 넘는다.
이런 가운데 차스닥이 개설되면 우수한 중국기업의 국외 상장을 막고, 우수기업의 건전한 자금조달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증권은 높은 성장성과 우수하고 지속적인 사업성과를 지닌 비상장기업을 발굴, 차스닥시장 상장시 높은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매몽 회장은 “10년이 넘는 준비 과정 중 2000년 미국의 나스닥 버블을 바라보면서 기술주 중심의 시장버블이 심각하다는 것을 봤다”며 “이같은 버블에 대해 신중하게 연구하고 기존시장에 대한 학습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요건을 갖춘 시장을 개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구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중국시장 버블과 관련해 “자본시장에서의 거품은 너무 많아도 너무 없어도 안된다”며 “건전한 거품은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주식시장은 역사가 길지 않아 정부의 컨트롤에 따라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의 버블 논란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치디홀딩스 이외에도 중국 유수 기업과 금융회사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넓혀, 향후 공모펀드와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