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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무자년 주도 업종 옥석고르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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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09 21:54

상저하고형 증시, 우량종목 선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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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무자년 주도 업종 옥석고르기
무자년, 새해 벽두부터 국내 증시 기류가 심상치 않다.

실제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와, 중국발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하락 조정을 주도중인 가운데 국내외 유동성도 저가매수 보다는 혼조나 관망세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 대처할만한 주도 업종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현재 단기조정중인 국내 증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2008년 무자년을 판가름할 주도종목은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본지는 우리투자, 동양종금, 굿모닝신한, 한화, 하나대투, 삼성, 등 시중 10개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무자년 2008주도종목 주요 섹터와 호재 전망 등을 짚어봤다.

우선,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장기 상승추세에서도 올 해는 지난해와 달리 높은 변동성이 반영되는 측면을 감안할 것을 전제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2008년 유망 주도주와 관련해서, 각 리서치센터에서는 국내 내수 성장주, 중국 등 신흥국 소비수혜주, 지난해 낙폭이 심했던 IT, 자동차 등 이익 기대 개선 종목들을 추천했다.

즉 변동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필연적이지만, 큰 흐름에서 중국의 폭발적인 내수 성장에 주목하는 중국내수소비주와 국내 경기 내수주, 자통법 호재 업종인 금융주, 신정부 출범 최대 수혜주에서도 대표적으로 부각중인 건설주 등 산업재 등을 무자년 탑픽으로 손꼽았다.

◆ 하반기 이익 모멘텀 개선 ‘IT, 자동차’

올 상반기 이익모멘텀 둔화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고려됐다면,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이익 모멘텀 개선에 주목하며, 모멘텀 부각 업종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이익 성장 종목으로는 내수소비 확대에 따른 의류, 교육, 유통 등 내수소비주와 지난해 부진했던 IT와 자동차 업종의 귀환도 전망되고 있다.

우량 종목중에서도 벨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하락폭을 만회할 수 있는 IT나 자동차 업종을 주목할 만 하다는 것.

대우증권 홍성국 상무는 “2008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적절한 섹터전략과 포트폴리오 교체가 시장 대응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상반기에는 소재 산업재 등의 ‘자본재’섹터 비중을 늘리고, 하반기는 IT,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등 ‘소비재’섹터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각 증권사들이 추천한 IT탑픽 종목으로는 LG필립스LCD와 지난해 낙폭이 심했던,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주류이고, 최근 SK텔레콤과의 M&A이슈로 부각된 ‘하나로 텔레콤’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IT와 더불어 2007년 철저히 소외됐던 자동차 업종도 관심 둘만 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굴뚝주 ‘현대차’는 판가인상과 환율민감도 하락, 원가 절감 노력 등이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주도주인 산업재와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지니며, 소외업종인 IT, 자동차의 투자시기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주택관련 규제완화 등 신정부 수혜 ‘건설, 조선/운송주’

신정부 출범의 가장 강력한 수혜로 꼽히는 종목은 단연 ‘건설주’다.

지난 4년간 주택공급 부진과 부동산 규제로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됐다면, 2008년말부터 본격적인 선행지표 회복과 더불어 신정부가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도중인 주택관련 규제완화와 대형 지역개발 프로젝트 호재 등에 힘입어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또한 신정부가 강력히 밀고 있는 한반도 대운한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커보인다는 관측이다.

특히 해외수주 3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하면서, 초호황 국면을 맞는 시점에서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설종목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라는 분석이 우세다.

현재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건설업종 탑픽으로는 앙골라 수주 임박과 대북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남광토건’, ‘금호산업’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대규모 벌크선, 컨테이너선에서 탱크선으로 이어지는 선종별 선순환으로 인해 호황이 지속되는 조선/운송업종도 기대 종목으로 부각됐다.

조선업종 탑픽으로는 조선과 기타 사업부문 수익성이 양호하고, 세계 1위 중공업체로 성장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이 대표적. 이 밖에도 국제선 여객수요의 성장 지속과 화물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운송업종의 탑픽으로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기의 호황 및 운임 상승 추세의 지속으로 컨테이너와 벌크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전망되는 ‘한진해운’과 ‘대한해운’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 자통법 빅뱅 ‘증권주’, ‘보험주’ 눈길

2009년 임박한 자통법을 앞두고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를 예의 주시할 만하다는 전망이다.

또한 보험업법 개편 방안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업무영역 확대 및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보험주에 대한 관심도 견지해야 한다는 분석인 것.

우선, 증권주들은 자통법에 대한 대형화, 업종간 M&A 등 재편 기대감이 상승 모드를 타면서 신년 벽두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신흥, 한양증권사 등 연초 M&A설이 피어오르던 증권업종들은 연초 대비 각각 55.8%, 12.9%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007.12.28종가기준 2008.1.7 현재)

특히 대우증권은 지난 7일 인수위가 산업은행 IB와 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한 산업은행의 조기 민영화 방침을 시사하면서, 대우증권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M&A에 대한 호재가 노출된만큼 현재 대우증권의 주가에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이끌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형투자은행으로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만큼 긍정적인 반응이다.

아울러 금융 지주사를 거느린 대형 증권사들도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단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위한 사업라인의 다각화 가능업체에 대해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익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증권주와 더불어 보험주 역시 손해보험 업종의 경우는 장기보험의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상품 구조 변경 및 지속가능한 성장 업체가 이익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험업법 개정, 보험지주회사 설립 완화에 따른 판도 변화, 생보사 상장 이슈 등도 호재로 부각중이다.

이 밖에 오는 4월 이후 시행 될 4차 방카슈랑스로 인한 채널 급증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중국 소비수혜주, 국내 경기 내수 회복 주 ‘주목’

흔히 주도주는 펀더멘털 개선이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열을 수반하기도 한다.

실제 현재 세계 경제와 성장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도 성장스토리가 유효하다는 점에는 근래 불어닥친 이머징마켓의 과열을 버블 붕괴의 전조로 바라보기 보다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접근해야 된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관련 수혜주의 경우, 지난해 붐을 이뤘던 설비투자 관련 종목보다는 폭발적인 내수성장에 초점을 맞춘 내수소비 수혜주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예컨대 중국의 소비증가에 따라 ▲문화, 오락중심의 서비스 산업 ▲고가의 차별화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 ▲소비재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증대가 예상되는 산업등이 유망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기관리서치본부장 박천웅 전무는 “2008년도는 기존의 주도주와 새로운 주도주의 오버랩 과정이 전개될 것이고, 신주도주로서 특히 중국내 소비 수혜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그동안 중국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철강, 화학, 에너지 등 설비투자가 붐을 이뤘다면, 이제부터 주도 테마는 자동차와 화장품 등 내수 소비종목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중심의 본격적인 내수성장이 진행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붐을 이루는 인구구조에 착안, 화장품, 약품, 게임인터넷 주들을 지켜볼만하다는 관측이다.

각 증권사들이 추천한 중국내수 소비 관련 수혜주 탑픽으로는, 일부 생활필수품에서 의미있는 진입이 기대되는 ‘아모레 퍼시픽’, ‘LG생활건강’, ‘오리온’, ‘신세계’등이 대거 추천됐다.

특히 실적 개선과 함께 이마트의 중국 진출 수혜가 부각되는 ‘신세계’와 폭발적인 해외 제과사업 영업이익의 수혜를 받고 있는 ‘오리온’도 2008년부터 중국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제과사업 본격 이익 회수기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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