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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우호주주”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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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28 17:47

알프레드 쉰들러 회장, M&A說 불식 제휴·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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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우호주주”
“현대그룹의 대주주를 존중하고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갖고 있는 경영권도 존중합니다. 우리는 한국경제가 앞으로 좋을 것으로 판단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호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 2위 엘리베이터 업체인 스위스 쉰들러의 알프레드 쉰들러 회장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인수설에 대해 못을 박았다.

쉰들러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현정은닫기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쉰들러 회장은 지난 23일 방한해 현정은 회장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쉰들러 회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쉰들러 회장은 “한국 경제가 좋을 것으로 판단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한 것”이라며 인수·합병(M&A)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쉰들러는 지난해 5월 KCC 등으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82만1892주(지분율 25.5%)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M&A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어 지난해 7월 시장에 쉰들러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쉰들러측은 지난해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로 올라섰을 때만해도 ‘경영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쉰들러측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라고 밝혀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또 휘말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이같은 우려가 깊어지면서 대주주 격인 쉰들러그룹으로부터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해 경영권을 놓고 불거진 문제를 불식시켰다.

쉰들러 회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지분매입도 있을 수 있지만 우호주주로서 현정은 회장과 긴밀한 상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오래된 가족기업으로서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재강조했다.

이날 배석한 현정은 회장도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사업부문을 쉰들러에 대각하려 한다는 오해를 풀었다”며 “쉰들러와의 전략적 제휴와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공동렵력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쉰들러 회장 역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및 경영진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쉰들러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중층 건물용 엘리베이터 장비를 구매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화답했다.

쉰들러그룹은 그동안 KCC와 현대그룹간에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놓고 경쟁을 벌여와 쉰들러그룹에 이 지분을 의미없이 넘길 리가 없다는 항간의 추측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우호지분을 72% 이상 확보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적대적 M&A 가능성은 없어졌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구성은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여사가 19.4%를 보유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 3.9%를 비롯해 현대가 보유한 총 지분은 42.1%에 달한다. 쉰들러그룹은 25.5%, 우리사주 4.7% 및 기타 소액주주 보유 지분율은 27.7%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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