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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포스코 1조547억원 순매도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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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2 20:59

‘서브프라임’ 악재로 당분간 매도 지속
폭락장 외국인 과매도 종목 매수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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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일이후 계속된 외국인 매도는 지난 9일을 제외하고 줄곧 이어지고 있다.

최근 7거래일만에 외국인들은 3조7000억원을 팔아치웠다.

서브프라임 악재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증시는 반등했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 외국인 얼마나 팔았나 = 지난달 13일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처럼 대거 ‘팔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지 않는 모습이다.

올들어 외국인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8일 33.99%의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들은 3조7000억원을 더 팔았지만 보유비중은 지난 20일 기준 34.22%로 오히려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급락조정장에서 외국인 보유종목의 주가 하락률이 코스피 평균 하락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안팎에선 현재 시장상황을 볼때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점도 외국인들의 매수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와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는 크게 약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최근 주가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 수준에서 11배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상 투자자들의 이탈이 둔화되고 있다.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주가수익비율이 11.5배를 넘어서면서부터 매도 강도를 높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으로 지난 16일 1조326억원 사상최대 규모 순매도한 외국인은 17일에도 8729억원 어치 팔았다. 신용경색 우려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국내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

반면 이달 들면서 외국인 총매수 규모 자체도 전월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에 기존의 무차별적 매도공세를 일단락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삼성전자 비중 확대 =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증시가 급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과정에서 과매도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최근 두 달사이 외국인 지분율 하락 최대 종목은 SK㈜였다.

SK㈜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말 43.94%였으나 지난 20일 현재 33.10%로 10.84%포인트 급감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지난달 25일 재상장된 SK㈜는 이후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받았다. 반면 SK에너지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44.66%에서 44.06%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지분율이 31.46%에서 26.92%로 4.54%포인트 떨어졌다.

LG필립스LCD는 3.51%포인트 하락했고, LG전자도 3.30%포인트 줄었다. 포스코와 하나금융지주·현대차도 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뒤를 이어 KT&G·국민은행·신한지주·롯데쇼핑·한국전력 등은 1%포인트대의 하락률이었다.

1%포인트 미만의 변동을 보인 종목은 KT·현대중공업·신세계·우리금융 등이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경우 IT 경기회복과 상반기 소외를 딛고 48.90%로 0.09%포인트 외국인 지분율이 늘었다.

지난달과 이달 20일까지 1183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하이닉스반도체가 0.62%포인트, 외환은행 0.30%포인트, SK텔레콤 0.01%포인트 등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삼성카드·디지텍시스템·KTF·부산은행·하이닉스·네오위즈게임즈·동아제약·대구은행·LG카드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하이닉스·포스코·대한항공·하이트맥주·영남제분 등 유통·내수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들이 사는 종목이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변동성 장세의 대안 투자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포스코로 1조547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이어 SK·LG필립스LCD·삼성중공업·삼성증권·국민은행·현대차·신한지주·한국전력·LG전자 등을 많이 팔았다.

◆ 과매도 10選은 = UBS는 포스코·동국제강·대우조선 등 10개 종목에 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팔자’ 공세를 벌여온 종목으로 UBS는 최근 과매도가 이뤄진 종목은 포스코ㆍ동국제강ㆍ대우조선해양ㆍSK에너지ㆍLG석유화학ㆍ대림산업ㆍ현대백화점ㆍ제일기획ㆍ한국금융지주ㆍ외환은행 등이라고 꼽았다.

포스코의 경우 외국인이 지난 7월 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지속적인 순매도 포지션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말 56만원대까지 올랐다가 폭락장이었던 17일 44만원대까지 추락했다.

또 대우조선해양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펼쳐지며 6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 하락했다.

UBS는 “이들 종목들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나 밸류에이션면에서 매력적이고 미국 서브프라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순매수·매’도 상위 10종목>*기간 : 7월2일 ~ 8월20일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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