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비이자이익이 어느새 늘었네

한기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7-15 23:04

20% 육박…지난해 대비 거의 두배
수익모델 다각화 노력 결실 맺기 시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과거 10%대에 머물던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이 최근 20%대까지 육박하고 있다.

100%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된 예대마진 등 이자이익이 한계를 드러내자 은행들이 수익증권판매나 방카슈랑스등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NIM(순이자마진)하락의 원인으로 꼽힌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라는 흐름변화에 은행들이 수익증권판매강화를 통해 자본시장화현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대형은행들의 비이자이익비중이 48%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참 뒤진 것으로 이익증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국내은행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발표한 ‘국내은행의 수익구조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총이익 9조원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1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3%)과 비교하면 2.4%P 증가한 것에 불과한 수치. 그러나 지난해 전체 국내은행들의 비이자비중이 10% 수준이였던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6대 은행들만 놓고 보면 지난해 전체 비이자이익비중이 11.6%인 반면 올해 1분기 19.1%로 7.5%p나 상승했다.

신영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수익증권 판매, 방카슈랑스 및 증권사 등의 자회사 실적호조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예보에 따르면 비이자이익의 62.2%를 수수료이익이 차지했고 신탁부문이익이 6.2%를 차지했다. 향후 방카슈랑스가 확대실시될 예정이고 금융시장이 점점 자본시장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비이자이익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우선 장기적인 NIM의 하락전망이 그 원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미국에서 CMA가 처음 나왔을 때 은행들이 수신에 영향을 받았고, NIM 하락 등을 경험하면서 비이자이익부문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이 국내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의 김은갑 애널리스트는 “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보다 먼저 장기적인 NIM 하락추세를 경험했다”면서 “국내은행들도 전체 수익성을 유지하고 이익규모를 증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은행들 수준의 비이자이익비중을 가지는 구조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보는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등으로 증권회사의 규모 및 서비스가 강화될 경우 은행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수수료수익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5대 은행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추이>
                                                          (단위 : 십억원, %)
주 : 신한, 국민, 우리, 하나, 기업은행의 합
(자료 : NH투자증권 및 예금보험공사)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