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포커스] ‘삼성카드 상장 첫날’ 주문 폭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7062720390431215fnimage_01.jpg&nmt=18)
27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2층 홍보관.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사진 오른쪽〉과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 장승우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단상 위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삼성카드의 시초가가 전광판에 표시됐고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모가인 4만8000원보다 30% 가량 높은 가격이었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한 삼성카드에 주문이 대거 몰리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같은 관심은 장 초반 체결지연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카드에 몰린 주문은 14만7000여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2775종목 중 가장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장초반 공모 받은 물량의 다수가 매물로 쏟아지며 오전 9시20분경부터 10 여분간 주문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세차익을 노리는 팔자세가 몰려 결국 시초가 보다 1.6% 빠진 6만1200원으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카드의 시가총액은 6조7500여억원을 기록해 5조8000억원대인 LG카드를 앞질렀고,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물산에 이어 32위를 차지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카드의 적정주가를 6만 ~ 6만2000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석렬 사장은 “가계경제 위기 이후에 구조조정 노력으로 경영을 정상화했고 상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객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상장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