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운영 노하우가 경쟁력”

미래지향적 자동화코너 전략 제시

국내 금융권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전자금융(대표 박종인)은 최근 ‘미래지향적 자동화코너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점두형 ATM 점포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제주도에서 8개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전자금융은 신개념의 아웃소싱 운영모델, 고객친화형 패키지서비스 및 효율적인 정산센터 아웃소싱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전자금융이 제시한 미래지향적 자동화코너 운영모델은 △환경개선시스템(피토치드 휘산기) △뮤직테라피 △키오스크 △장애요원출동알림판 △실시간출입통제서비스 △실시간화상보안시스템(NICE EYE) 등의 6가지 패키지 서비스로 구성돼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의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식 상무〈사진〉는 “현 시점에서 금융기관의 무인점포는 수익성을 위해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선 상태”라며 “한국전자금융이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자동화코너는 고객 서비스를 최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자금융은 하루 1000억원. 연간 40조원 이상의 현금 유통을 관리하고 있지만, 지난 13년간 한차례의 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신개념의 서비스가 접목된다면 점내에서 운영되는 ATM 아웃소싱 사업의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가지 패키지 서비스 중 환경개선시스템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방문하는 ATM 점포의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뮤직테라피는 인터넷 회선을 활용한 음향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림욕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와 음향 시스템을 통해 무인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웰빙분위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내방객의 전자금융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설치된 키오스크는 카드 걸림과 같은 장애발생 시, AS 직원의 출동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해 고객의 심리적 불안감을 낮춰줄 수 있다.
실시간 출입통제시스템은 신속한 장애처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문인식 방식의 OTP 시스템을 활용한 인증방식을 통해 특정인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신기술 방식이다.

끝으로 실시간 화상보안시스템은 기존 DVR 시스템을 대체하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케 함과 동시에 DVR의 운영비용을 절감해 줄 수 있다.

한국전자금융의 김준식 상무는 “현재 ATM 제조사들이 VAN 사업자와 결합해 ATM 아웃소싱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정한 ATM 사업은 IT 기술력이 아니라 다년간의 운영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전국 26개 사무소 통해 13개 은행의 6300여대 분량의 자동화기기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산 서비스에 특화된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