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투자證, `인도네시아` 본격진출 신호탄

김경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5-28 11:36

현지 증권사 합작경영, 삼림자원 개발 MOU 연이어 체결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서 콜리빈도 증권사(Dongsuh Kolibindo Securities)와 합작경영에 관한 MOU를, 파푸아지역에 20만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Wanatirta Edhie Wibowo)사와 미화 3천2백만불 투자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동서 콜리빈도 증권사와 합작경영 참여

한국투자증권은 제2의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를 투자대상국으로서 선정하고 본격적인 진출의 신호탄으로 26일 자카르타 하얏트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동서 콜리빈도 증권사와 합작경영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동서 콜리빈도 증권은 1995년 동서증권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으로 설립되었으나, 아시아 외환위기로 1999년 동서증권 청산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던 한국계 기업에서 지분을 100% 인수해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는 증권회사이다.

동서 콜리빈도 증권은 자본금 300억 루피아이며, 올해 초 현지 ‘인베스터’ 잡지에 의해 2006년 상반기 기준 종합평가 베스트 50개 증권사 중 9위로 선정된 증권사로 알려졌다. 대주주는 PRATAMA 그룹사이며 동서 콜리비도증권을 인도네시아 증시 성장에 맞추어 대형 증권회사로 발전시키고자 한국투자증권에 합작경영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MOU체결 후 실사기간을 거쳐 현지 증권사 합작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림자원 개발을 위한 WEW 프로젝트 참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6일 현지증권사 합작경영 MOU 체결에 이어, 곧바로 동일 장소에서 파푸아지역에 20만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Wanatirta Edhie Wibowo)사와 미화 3천2백만불 투자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WEW(Wanatirta Edhie Wibowo)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 파푸아 지역에 20만ha 임지내 나무를 베고 합판으로 가공하여 수출하는 사업이다. 20만ha 임지는 제주도(18.5만ha) 보다 큰 넓이며, 벌목 후 빈 땅에는 조림사업을 하거나 팜나무, 카사바 등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 등 2차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고 투자펀드를 조성해서 자금을 조달해 8월말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달자금 3천2백만불은 벌목에 필요한 불도저, 트렉 로더, 바지선 등 중장비 구입과 합판공장 건설에 투자되며, 2차년도부터 연간 매출이 약 3천만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조기에 투자자금과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도입 등 대기오염규제와 환경보호로 삼림자원에 대한 신규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무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목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도네시아 외에도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삼림자원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실크로드 개척, 한국자본의 해외진출 물꼬 틀 것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2006년 중국, 베트남에 이어 2007년 인도네시아를 주요 해외사업투자국가로 선정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과 자원개발을 진출의 두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펀드를 개발하고, 유망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해 일부 회사자금 투자(PI)를 포함한 투자자금 조달을 주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원개발 관련 투자회사의 주식을 현지 및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금을 손쉽게 회수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오는 2020년에 해외사업의 수익비중을 30%정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하여 금융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한국 자본의 해외진출 선봉에 서서 그 물꼬를 터가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참 고 : 인도네시아 증권시장 현황

인도네시아 증권회사는 거래소 회원권 기준으로 197개사가 있으며, 신규 회원사를 늘리지 않기 때문에 증권업에 진출하려면 기존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은 2006년 말 기준으로 상장기업 344개, 시가총액 1,310억불 규모이며,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2003년 3월 382P를 저점으로 지속 상승하여 5월23일 현재 2,099P로 4년간 5.5배나 상승했다. 특히 2005~6년에 걸쳐 자원관련주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고, 외국인 투자제한은 없으며, 현재 외국인 투자비율은 30% 수준이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