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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과 열정만큼은 선발주자 수준…”

김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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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0 23:47

농협중앙회 강남PB센터 이남신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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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과 열정만큼은 선발주자 수준…”
“농협이 웬 프라이빗뱅킹(PB)이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금융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인 PB사업을 통해 신규수익을 창출해야만 경제적 약자까지 도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또 최근 토지보상자금 등을 통해 경제적 강자로 떠오른 조합원들의 니즈충족을 위해서라도 농협에 PB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남신 농협중앙회 강남PB센터 PB팀장은 농협이 왜 PB사업에 진출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즉 농협이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오지에 지점을 개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유지하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신규 수익원이 필요하다는 것.

농협은 일선 영업점에 PB팀을 배치해 운영 중이며, 최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 로얄로드라는 브랜드로 PB센터 1호점을 오픈한바 있다.

타 금융권에 비해 한창 늦은 후발주자지만 이 팀장은 약점과 장점이 공존하고 오히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시장을 선점 당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이 있겠지만 선발주자들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의 자산관리 시장이 실적과 수익위주의 과열양상을 띄고 있어 진정한 자산관리 개념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라고 그는 진단한다. 조금만 분발하면 충분히 선발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 “한국 PB시장의 문제는 자산관리서비스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도상 한계나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100% 공개하지 않는 것도 문제겠지만 단순히 주어진 금액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짜는데 급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선진 PB시장과 같이 개인적으로도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고객의 건강에서부터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부분에 대한 뒷받침을 해줘야 진정한 자산관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집사로서의 역할이 자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밝혔다.

얄팍하게 이벤트 상품이나 농협 상품만을 팔지는 않겠다는 것이 이 팀장의 각오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과 그에 따른 리스크요인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밝힘으로써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것. 회사입장에서는 아쉬운 소리겠지만 그는 PB센터가 성과를 보이려면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PB사업은 물론 PB라는 개인적 측면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릴레이션십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와 마케팅은 물론 성실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타 금융사가 기존 고객을 이관 받아 센터를 오픈했던 것과는 달리 농협 PB센터는 제로베이스에서 신규고객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 이 팀장은 “아웃바운드 영업을 나가보면 일부 고객들이 마치 뭘 도와줘야 하느냐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며 “영업사원 취급을 받을 때가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아직 젊기 때문에 마음가짐과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PB팀장이 아닌 인간 이남신으로 고객에게 집사 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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