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또 하나가 추가되게 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녀를 위한 유학컨설팅이 최근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이날 종합커리어컨설팅회사인 세쿼이아그룹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유학 사업에 대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카드 우수고객 자녀들을 위한 유학컨설팅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는 삼성카드로 유학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하는 삼성카드 유학서비스는 세쿼이아그룹이 제공하는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프리미엄 유학코스, 어학연수, 조기유학, 캠프 및 기획유학 등 각종 유학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학원들이 함께 참여함에 따라 일반 유학 상품에서부터 맞춤형 프리미엄 유학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학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별 참여 유학원으로는 미국 유학허브, 캐나다 가나다 유학원, 영국 영국유학닷컴, 중국 한빛차이나, 뉴질랜드 ABC뉴질랜드, 동남아지역 캠퍼스 OK 등이다.
조훈 세쿼이아그룹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200건이 넘는 유학희망고객과의 일대일 면접결과를 토대로 종합유학적합성검사라는 온라인 진단검사를 개발,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며 “일반 유학원이나 단순 유학 상담보다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이번 유학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이자 할부, 긴급한도상향서비스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접목했다. 또, 스위스에 본사를 둔 어시스트 카드 코리아의 여행자보험 및 긴급지원서비스를 패키지로 엮어 자녀들이 외국유학생활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를 대비한 토털상품도 만들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최근 미국 현지법인 신한뱅크아메리카(SBA)와 함께 미국에 진출하는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유학은 물론 이주, 취업 및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출국하는 고객에게 현지 계좌를 개설해주며 여·수신 상담과 현지 정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협은행도 지난 2월12일 ‘해외 유학·이주 센터’를 개설했다. 해외유학이나 이주를 계획 중인 고객에게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환전·해외송금 등 금융서비스와 자산관리 및 재테크 업무까지 한 번에 처리해주고 있다.
수협은행은 또 미국 Wachovia은행, 캐나다 Toronto Dominion은행, 호주·뉴질랜드 ANZ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유학·이민 고객을 위한 출국 전 현지계좌개설 서비스와 인터넷 환전, 인터넷 환전 송금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도 몇몇 생보사가 조만간 유학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PB고객들 사이에 자녀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체계적인 유학 상담에 대한 니즈가 높다”며 “자녀유학과 관련된 한 차원 높은 각종 부가서비스가 속속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