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 활황 등 증권사의 수익이 대폭 늘어나 전년 대비 배당여력이 높아졌다.
올해 가장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올 해까지 총 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것.
대신증권은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06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선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1주당 시가 배당률로 환산하면 보통주는 4.4%, 우선주는 7.2%로 증권사 배당성향 중 최상위권에 랭크된다.
대우증권도 8일 보통주 주당 400원, 우선주 주당 44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각각 2.3%와 4.2%선.
동양종금증권도 보통주에 대해 주당 100원, 우선주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0.9%와 2.5%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동양종금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0.003주의 보통주 배당도 실시한다.
현대증권도 시가 배당률 1.8%대의 보통주 주당 250원의 결산배당을 확정했으며, 9일 삼성증권도 주당 1000원 총 645억 규모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고려할 때 주주가치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배당정책과 관련 한누리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지난 2005년부터 증권사들의 이익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브로커리지 등 주요사업들이 최근 일정부분 이익을 뒷받침하며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추세라 향후 증권사들의 배당여력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