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세계 PB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UBS는 싱가폴에 아시아‘Wealth Management(이하 WM)’ 캠퍼스를 연다고 밝혔다.
UBS관계자는 이번 WM캠퍼스개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유층 고객의 급성장과 향후 예상되는 시장의 성장성으로 봤을 때 유능한 프라이빗뱅커와 웰스매니저의 양성이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UBS는 싱가폴 WM캠퍼스를 통해 2010년까지 5000명의 인재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BS뿐 아니라 HSBC, 씨티그룹 등 다수 금융기관들의 PB양성기관과 이밖에 PB관련 교육기관들이 싱가폴로 쏠리고 있는 데는 배경이 있다.
싱가폴 금융당국은 그동안 아시아 PB시장의 허브를 표방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싱가폴은 금융관련 전문 연수기관의 유치,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케서린 쉬 UBS 아시아 WM헤드는 “현재 싱가폴에 있는 많은 WM관련 교육기관과 강사들의 인력풀, 금융기관들의 리소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WM캠퍼스 설립에도 싱가폴 정부의 지원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림흥경 싱가폴 금융청 부의장겸 무역통상부 장관은 UBS WM센터의 공식 개소식 연설을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준(the Financial Industry Competency Standards (FICS))”하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많은 금융기관들과 교육전문기관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외국의 유수한 대학들과 싱가폴의 대학, 그리고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싱가폴에는 싱가폴 NUS대학과 미국의 버클리 대학이 함께 만든 ‘리스크관리 연구원(Risk Management Institute)’, 프랑스 인시아드 대학이 만든 ‘아시아퍼스픽 금융연구원(the INSEAD Asia Pacific Institute of Finance), 싱가폴 SMU대학과 BNP 파리바 은행이 함께 세운 ‘파리바 헤지펀드 센터(Paribas Hedge Fund Centre)’, 그리고 싱가폴 경영대학 (SMU)과 Swiss Finance Institute가 함께 만든 ‘Wealth Management Institute (WMI)’ 등 다양한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