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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올해 예상순익 4013억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4-01 21:03

기업공개 통해 카드시장 지배력 확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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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올해 예상순익 4013억
실탄 확보 등으로 ‘카드대전’서 경쟁 우위

국내외 증권사 ‘투자가치 높다’ 평가 눈길

삼성카드 상장과 관련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높은 평가를 내놔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국내 미래에셋증권과 외국계 맥쿼리증권은 삼성카드가 상장될 경우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삼성카드 목표주가는 5만8300원

미래엣셋증권은 지난달 27일 삼성카드 투자보고서를 내고 흑자구조 전환, 삼성에버랜드 등의 지주회사로서의 가치, 은행계 카드사에 매각될 경우 인수가치가 높게 평가돼 목표주가를 5만8300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적개선과 삼성그룹 내 전략적 위치 등을 감안해 볼때 주목할 종목이며 올해 ROE(자기자본 이익률) 19.8%와 순이익 4013억원을 감안해 이같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맥쿼리증권도 지난 3월 15일 상장분석보고서를 내고 현재 장외 가격을 5만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시가총액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분을 소유한 삼성에버랜드와 르노삼성차의 평가 차익도 2800억~8200억원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카드업계 1위사인 LG카드를 인수함에 따라 전체 업계 3위 전문계 2위의 삼성카드가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상장을 통해 실탄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면서 “삼성카드가 3월 초에 상장예비심사서 청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계열사 지분 보유한 지주회사 역할 부각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카드가 2006년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실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을 예상하고 턴어라운드에서 실적 개선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계열사이면서도 삼성의 지원이 크지 않아 삼성의 브랜드 가치측면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삼성카드의 순이익 규모가 금융사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고, 지배구조의 문제에서 그룹관계사의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어 그룹에서의 위치가 격상되면서 지주회사의 역할이 부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으로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이지만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2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삼성화재, 제일기획, 제일모직 등의 주식을 각각 5%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어 지분 구성상 캐스팅 보트 할 수 있는 자회사 지분을 상당부분 들고 있어 지주회사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투자보고서는 확대전략을 꾀하고 있는 은행계에게는 삼성카드가 중요한 인수대상이 될 수 있는 점도 삼성카드의 매력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상장이후 삼성카드의 가치는 턴어라운드에서 실적 개선과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맥쿼리 증권도 삼성카드가 상장될 경우 카드업계 선두 지위 확보, 유통주식의 희소성, 상장에 따른 CB(전환사채) 이자환입, 대환론 감소,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 평가 차익 등으로 인해 상장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3월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이달 말에 통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주간사는 한국증권이 맡고 있으며 예비심사 통과 후 올해 7~8월 경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은행계의 반격이 리스크로 작용될 수도

한편 미래에셋증권 투자보고서는 은행계 카드사의 반격이 삼성카드 상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이 보고서는 정부의 신용카드 관련한 규제 중에 카드 길거리 모집이 전면 금지되면서 이미 확고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계 카드사가 유리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 등과 같은 정책도 은행계 카드에게 유리한 정책이어서 전문계 카드사의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맞서 전문계 카드는 모그룹과 연계 마케팅 강화, 카드전문성 및 체계적인 조직 구성을 통한 상품 개발 경쟁력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로 맞서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카드업 판도도 겸영은행의 시장비중이 75.1%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계 카드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은행들은 자체 수익 확장의 길이 막히면서 최근 신용카드업 확장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달 금리가 낮고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은행계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고객을 유인하고 있는 것. 신용카드사업의 결제업무에 대한 높은 연계성을 감안할 때 은행계 카드사의 대규모 마케팅과 더불어 공격적인 신용카드사업 확장은 수신기능이 없는 전문계 카드사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카드 경영지표>
                                                



  • [key word] 삼성카드 전업계 2위 고수

  • 상장 왜 서두르나

  • 2007년 ‘영업력 강화’에 힘써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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