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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인기 따라 운용사 희비갈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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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15 09:12

中 관련펀드 주춤, 日펀드 인기몰이
日 펀드 대표운용사 신규자금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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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투자펀드 일등 공신이던 중국과 인도펀드가 올 초부터 부진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펀드의 인기지역이 뒤바뀌면서 이들 국가 관련 펀드들을 선보이고 있는 각 운용사들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펀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템플턴투신운용과 삼성투신의 경우 이달 들어 자금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비과세 방침 언급과 이머징시장의 조정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운용사는 템플턴투신운용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템플턴투신은 지난 9일자 기준으로 자금증가규모가 2269억원에 달해 3월중 해외펀드 증가액의 29.3%를 차지하고 있는 것.

특히 템플턴투신의 경우 이번에 증가된 자금 대부분이 일본에 투자하는 ‘템플턴재팬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즉 근래 고조된 일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선제적인 마케팅, 글로벌 운용사로의 이점이 크게 부각된 결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템플턴투신 다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삼성투신의 경우도 이 달 들어 약 1,216억원 규모가 증가했다.

삼성투신 역시 증가된 자금 전부가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삼성 당신을 위한 N재팬펀드’의 영향이 제일 크다는 분석이다.

일본관련 펀드를 대표작으로 출시중인 운용사들이 이처럼 선방을 하는 반면, 지난해 인기돌풍의 주역이던 중국과 인도펀드의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과 신한BNP자산운용의 수탁고는 주춤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의 경우 미래에셋은월 증감액은 849억원을 차지하며 전체 해외펀드 증가분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 On-Shore펀드시장을 이끌어왔다.

이후에도 증가액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다가 중국과 인도시장의 조정이 불어닥치자 주력상품의 부진으로 인해 이달 들어서는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조완제 금융상품연구원은 “현재 중국과 인도펀드의 비중이 높았던 미래에셋과 신한BNP의 수탁고가 주춤한 가운데 일본펀드를 바탕으로 한 템플턴, 삼성,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운용사 자체에서 다양한 펀드포트폴리오를 가지려는 노력이 가속화 되어야 이러한 역전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운용사들의 자금편중 쏠림현상이 자산운용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숙해지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박현철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던 일본과 유럽관련 펀드들이 주목 받는 최근의 상황이, 역으로 살펴보면 자산배분의 측면으로도 고려해 볼 만 하다”면서 “이에 따라 운용사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파악해 향후 다각적인 포트폴리오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국내자산운용시장도 더불어 성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용사별 해외주식형 월별 판매증감 현황>
                                                                            (단위 : 억원)
※ 기준 : 해외펀드on-shore대상, 3월9일 평가기준
(자료 : 한국펀드평가, 삼성증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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