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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P제도 성과 과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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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10 22:26

LP지정기업 거래량↑ 성장률 대폭 상승
유통물량 미진, LP기업들 물량 물꼬 터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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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부진한 저유동성 종목의 거래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초 도입한 유동성공급자(LP)제도가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유통물량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 이에 따른 보완책이 병행돼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P를 도입한 대부분 종목의 호가 스프레드가 도입전인 지난 2005년도에 비해 일평균 2.50%에서 1.47%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성공급자(LP:Liquidity Provider)제도는 유동성이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비활발종목에 대해 증권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 매수호가를 제시해 안정적인 가격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초 도입된 제도다.

거래소의 분석결과 LP를 지정한 남영 L&F, 한창제지 등 18개 상장기업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박스권 증시 국면을 맞아 시장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LP지정기업의 일평균 거래량은 970%가까이 증가, 양적 성장에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시장전체의 거래량 감소를 감안했을 때 LP종목 중 14개 종목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 외에도 시장의 유동성 수준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시장심도, 가격연속성, 장중변동성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장심도는 20.1%에서 24.5%(4.5%P증가) ▲가격연속성은 65.8%에서 70.6%(4.8%P)증가 ▲거래체결율은 35.1%에서 38.4%증가(3.3%P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최근 LP증권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한 호가비중이 점차 증대되고 있어 향후 LP지정 종목의 거래량 및 유동성 지표는 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LP제도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공급제 도입,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단일가매매실시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업계관계자들은 LP제도가 양적 성과뿐만 아닌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유통물량의 유동성확대가 병행 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저유동성 종목들의 유통물량이 적은 상태여서 단순히 LP로 인해서 거래량이 급격하게 늘기는 힘든 상황인 것.

업계 한 관계자는 “LP제도를 통해 저유동성 종목들 중 LP가입기업과 미가입기업간의 거래물량은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거래량의 물꼬를 튼 데는 의의를 줄만 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LP가입 종목들 중 대주주 지분율이 대부분인 기업들이 많아 물량수급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LP가입기업들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며 “LP가입 기업들은 단순히 LP가입을 통한 일평균 거래량에만 급급하지 말고 유통물량을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LP종목 일평균 거래현황>* 부산주공(‘06.5.3), 한창제지(‘06.5.12), 국동(‘06.8.3),
대구도시가스(‘05.10.10)는 액면분할로 인한 거래량 조정
* LP미지정종목은 ‘05년 일평균거래량 2,000주미만 15개사(9개 종목 거래량 감소)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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