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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김우진 사장 체제로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2-26 09:11

실적악화 책임 이기영 사장은 고문으로
일부조직 개편 통해 새 각오 결의

LIG손보, 김우진 사장 체제로
LIG손보의 이기영 사장이 결국 실적악화로 퇴진하게 됐다.

LIG손보는 지난 21일 정기인사를 통해 김우진 재경본부 총괄 부사장<사진>을 새 사장으로 내정하고 이기영 사장을 고문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IG손보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김우진 신임사장 내정자를 정식으로 선임하고 내년 1월 2일 공식적인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은 이 사장이 중도하차하게 된 이유로 업계에서는 실적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실적악화에 이 사장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LIG손보는 손해율의 상승으로 적자폭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사업비를 줄이는 등 적자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보였음에도 불구 적자폭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지난 10월말 현재 LIG손보는 4억1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으며 이는 전년동기에 474억57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약 500억원 가까이 순익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손해율(자동차, 장기, 일반)도 81.59%로 지난해 78.10%보다 3.49%포인트 상승하는 등 적자폭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이 처럼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의 일환으로 투자부문 총괄담당이던 김 우진 부사장을 내세워 실적악화를 만회해 보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장교체와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조직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등 내부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손해율 상승 및 적자확대 추세에 내부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았던 게 사실”이라며 “사장교체와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이른바 내부분위기 전환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사장이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데다 실적악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느낀 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손보는 이 사장의 교체와 더불어 일부 보직변경 인사도 단행했다.

우선 상위 조직을 현행 4총괄, 1재경본부 체제에서 대표이사 및 지원총괄, 법인영업총괄, 개인영업총괄 체제로 개편했다.

또한 방카슈랑스본부와 고객지원담당을 신설했으며 재무기획담당과 융자담당을 자산운용담당으로 일원화시켰다.

이에 따라 임원조직은 총 35개에서 29개로, 부서조직은 총 152개에서 142개로 대폭 슬림화됐다.

특히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 동부화재와 마찬가지로 기획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유사기능 조직을 통폐합했는데 CS자보담당과 보상담당이 통합된 `자보보상담당`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기구로 편제함으로써 향후 손해율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원해소를 위해 고객지원담당을 신설하는 한편 재무기획담당과 융자담당을 자산운용담당으로 일원화 해 투자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보험영업손실을 만회해 나갈 방침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향후 투자부문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단행된 동부화재의 조직개편과 성격이 유사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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