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보험이 개발, 판매되면 무주택 서민들의 경우 비투기 지역에서 현행 기준보다 대출을 많이 받아 용이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젠워스파이낸셜이 국내 모기지보험 시장 진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현재 상품 개발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로 상품의 판매시기는 내년 3~4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모기지보험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8월말 금융감독원에 보험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젠워스파이낸셜은 내년 초쯤에 본 인가를 받아 서울보증보험과 비슷한 시기에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기지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가입한 사람은 비투기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내 집마련 계획에 부담을 덜수 있게 된다.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고 대출금은 10년 이상 분할 상환하게 되며 1가구 1주택자도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는 LTV 60%를 초과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융기관에 보상해 준다.
반면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시장상황만을 주시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