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대장주인 대형IT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인해 기타 업종대표주의 순환매 장세가 펼쳐져 지지부진한 횡보장세를 견인하는데 한 몫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하향안정흐름과 美다우지수의 사상최고가 행진, 예상치를 상회한 국내기업들의 실적은 점차 증시가 안정세를 회복하는데 이바지 했다는 평가다.
즉 11월을 필두로 한 연말 국내증시는 미국의 경기하강우려에서 차츰 벗어나 경기회복에 의한 강한 상승보다는 세계경제가 꾸준한 확장세를 지속함에 따른 안정적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실제 연말효과가 반영되는 11월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다만 그 속도폭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 굿모닝신한, 미래에셋, 현대증권 등 9개 주요 증권사의 11월 증시 예상코스피지수 밴드는 평균 1330p에서 1430p선.
특히 전문가들은 연말효과가 다소 느리게 진행되리라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이익성장세가 기대되는 시가총액 우량업종과 연말특수효과를 노린 배당주에도 관심을 돌려볼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 유가안정·기업실적 호조는 ‘호재’= 11월은 전통적으로 연말효과 기대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국내증시는 현재 상승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글로벌증시와 디커플링(decoupling:탈 동조화)현상으로 인해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글로벌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으로 인해 3분기 어닝효과가 시장에 미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3분기를 저점으로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흐름은 기대할만하다”고 밝혔다.
즉 시간이 걸릴수록 경기하강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와 실적호전에 대한 주가상승이 발휘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로 국내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최근 10개월만에 상향조정되면서 이와 같은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승추세에서 한 풀 꺽인 국제유가의 안정적 흐름 역시 기업과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
CJ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흐름은 가솔린 가격의 하락세로 이어져 연말 미국 소비시즌에 맞춰 소매매출 반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택경기 하락으로 인한 부의 자산효과와 경기하락시 소비위축에 따른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 역시 “유가의 안정화는 기업비용 측면에서는 부담을 덜게 하는 한편 소비측면에서는 소비여력을 확보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3조원에 이르는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에 따른 수급실현 부담과 지속적인 외국인들의 매도세, 아직 추가적으로 남은 北핵리스크는 여전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0월중 외국인들은 IT(전기전자)업종을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기준으로 3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할 때 IT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IT매도세는 내년 초 다가올 IT경기 우려에 대한 불신감이 선반영 된 것이 주요인”이라면서 “그러나 2007년 출시 될 ‘윈도우 비스타’나 춘절 전후 중국의 수요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최근의 IT대형주에 대한 수급변화에 너무 과민반응하지 말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관련내수업종·배당株‘눈길가네’= 11월 증시흐름이 다소 느린 안정적 장세를 연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 특히 안정적인 이익성장개선이 기대되는 시가상위총액 블루칩 업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낙폭됐던 건설주 등 내수경기 관련주가 다시 활기를 만회하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전략도 고려할만 하다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연구원은 “수출경기를 기대하기 힘들 경우에는 내수부문에 대한 정책적인 부양이 선행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건설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주에 관심을 둘만 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반기 연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도 눈길을 돌려볼만 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올해 배당시장은 주식시장의 방향성 혼란으로 인해 배당투자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 보여진다”면서 “특히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을 경우는 시세차익을 더하기 위해 매도시점을 늦추는 전략도 세워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증권사 11월증시 전망 현황>
(단위 : %)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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