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VC, 투자처 찾기‘하늘에 별따기’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25 22:08

수익 창출 벤처기업 발굴 힘들고 경쟁도 치열

벤처캐피털 업계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기업 찾기가 어려워 고심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산업분야가 나타나지 않고 신생벤처기업의 수도 많이 늘어나지 않는 시장 환경이 되면서 수익을 기대할 만한 기업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벤처투자정보센터의 벤처캐피털 8월 투자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신규투자 업체는 2001년 1119개에서 2002년 768개, 2003년 630개, 2004년 544개, 2005년 635개, 2006년 8월 현재 457개로 줄었다. 올해 연말까지 예상치를 기대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600여개 업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진다.

또 신규투자에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던 IT부문은 30%로 떨어지면서 투자금액은 다양한 곳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IT투자 점유율은 2001년 646개 업체에 5147억원으로 57.7%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2002년 432개 업체 3384억원 54.7%, 2003년 335개 업체 3336억원 52.9%, 2004년 303개 업체 3423억원 56.6%, 2005년 369개 업체 3542억원 46.7%, 2006년 8월 현재 220개 업체 2020억원 39.8%의 점유율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금액은 늘었다. 1개 기업당 투자하는 평균 금액은 2001년 7억~8억원대에서 지난해와 올해 11억원대로 증가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90년대 이후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어온 IT산업의 비중이 점차 떨어지고 있고 전체투자 금액은 과거와 비슷한데 한 기업에 투자하는 금액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를 못 찾고 있다는 증거다”면서 “80~90년대 가전·자동차·화학·철강·건축자재, 90년대 컴퓨터·반도체, 99년 이후 인터넷·이동통신 등으로 이어져 신규로 투자할만한 산업분야는 시기마다 나왔지만 2002년 이후부터 몇 년간 새로운 산업과 기술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심지어는 어렵게 발굴한 투자처를 더 좋은 조건으로 가로채기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산업분야에 발전 꺼리가 없고 신생 벤처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돈은 많고 괜찮은 투자처를 못 찾은 벤처캐피털 업체들은 다른 업체가 어렵게 발굴해낸 중소기업을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높은 조건으로 가로채 간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2003년 코스닥이 살아나려고 몰아내기식 투자를 했던 때와 비슷해 나중에 수익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같은 현상은 무조건적인 투자로 시장을 위축시키는 과거와는 다르게 투자전문성을 가진 벤처캐피털 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LG벤처투자 김윤권 이사는 “IT산업은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고 새롭게 눈을 뜨는 바이오 산업은 아직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있어 신규 투자처 발굴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찾아 다니며 발굴하면 경쟁력은 오히려 커질 것이다”며 “회수 시장이 막히며 어려워진 벤처투자 시장은 좀 더 전문가가 활약할 시대가 됐으며 넓은 시야로 다양하게 투자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이수건설과 MOU…멈춰선 PF 사업장 공동대응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이수건설과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등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금융권에 머물러 있던 부실채권(NPL) 협력 네트워크를 시공사 영역까지 넓혀 실제 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MG신용정보가 보유하고 있는 PF 토지 중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선별해 이수건설이 사업을 시행하는 형식의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2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MG신용정보는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브라운스톤'으로 알려진 이수건설과 'NPL을 활용한 개발사업 및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부실채권 '관리자'인 신용정보사와 '시공자'인 건설사가 직접 손을 잡은 사례 2 김건호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대손 확대에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수익성 회복 총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성 관리 차원의 대손 적립 확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회수 지연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량 매물을 적정가에 매입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순이익 2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87억원 손실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27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NPL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손실은 신용손실 손상차손 등 대손이 늘 3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