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6 3분기 중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은행권의 중기대출금은 291조6000억 원으로 분기 중 11조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2분기 중 12조7000억 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나 전년 동기대비로 15.1%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총 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말 85.2%에서 올 9월말 87.4%로 상승했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7조1000억 원, 특수은행이 2조6000억 원, 지방은행이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개별은행별로는 기업(2조5000억 원), 신한(2조2000억 원), 우리(1조6000억 원) 등의 중기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말해주는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말 현재 1.5%로 전 분기 1.4%에 비해 0.1%p 상승해 전년 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8월 중 어음부도율 또한 0.03%로 전월(0.02%)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을 아니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대출금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가운데 중기대출금의 연체율 동향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지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전문 CB확충 등 신용인프라 구축과 함께 은행 신용평가시스템의 운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