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방카슈랑스 3단계 연기 불가피

안영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6-10-02 08:56

수수료 부문검사 후 판매 전략 11월이나 가능
위험높은 암보험 판매 제외 시장활성화 ‘글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달부터 방카슈랑스 3단계가 허용됐지만 은행에서 환급형 제3보험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몇몇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전용 환급형 제3보험의 상품인가를 신청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그 판매시기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홈쇼핑 채널등 신판매 채널에 대한 과장광고 점검에 이어 금융감독원이 방카슈랑스채널에 대한 수수료 점검에 일제히 나서고 있는데다 기존 방카슈랑스 상품들이 보험가입자의 권익보호보다는 은행과 보험사들의 수익성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에 감독당국이 조율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과당경쟁으로 높다는 제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수수료 부문에 대한 일제 부문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며 “10월 환급형 제3보험을 시장에 내놓으려 했지만 이후 수수료 부문에서 지적받을 경우 다시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 점검이 끝난 직후 상품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방카슈랑스 3단계, 수수료가 ‘발목’

보험사들의 환급형 제3보험의 방카슈랑스 판매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1~2개월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방카슈랑스 수수료 과당경쟁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부문검사 및 환급형 제3보험의 보장부문에 대한 업계의 의견이 갈리면서 보험사들이 ‘일단 두고보자’는 입장을 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금융감독원은 일부 생보사들이 은행에 제공하는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아 보험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야기시킨다는 첩보에 따라 방카슈랑스 수수료 부문에 대한 일제 점검에 돌입했다.

또한 적정 수수료율 제시를 위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객관적인 수수료율을 책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10월 2일 환급형 제3보험의 판매를 위해 상품인가 신청을 계획했으나 수수료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일단 금융감독원의 결론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지금 당장 금융감독원의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추석연휴와 프로그램 세팅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빨라도 이달 말이나 11월이 돼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3단계 허용에 발빠르게 준비했던 생명보험사 중 동부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상품인가 신청을 미루고 있다.

또한 환급형 제3보험 판매일정을 아예 내년 1월로 결정한 하나생명처럼 내년도 판매를 계획하는 회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검사 부문에 대해선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12월까지 보험사에 대한 검사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 환급형 제3보험에서 ‘암보험’은 제외(?)

방카슈랑스 영업직원들과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생보사들이 환급형 암보험상품을 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생보업계 방카슈랑스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대다수의 보험사들이 암보험의 판매에 난색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암보험의 경우 위험률이 높아 삼성생명 등 이미 대형생보사들이 판매를 중단했는데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다시 만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생보사들이 포기한 암보험을 일부 생보사들만 출시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한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현재 업계의 의견이 암보험 대신 건강보험 위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회사의 특화전략에 따라 암보험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혼자서 판매에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생명보험업계가 암보험 판매를 꺼려하는 반면 은행 등 방카슈랑스 영업조직에서는 암보험의 판매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암보험의 경우 고객들의 가입니즈가 높은데다 타 상품들보다 상품 설명등 판매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시장경제에 따른 자율을 강조하다 보니 보험사들이 공적인 책임보다는 자율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방카슈랑스의 경우 보험사들이 보험소비자보다는 제휴 금융기관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감독당국이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나서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