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AS코리아가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보험사를 위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 세미나’에서 삼성생명 관계자는 “오는 28일 그동안 구현한 보험사기방지시스템을 국내 보험사 최초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험사기는 국회에 관련 법안이 상정될 만큼 사회적으로 심각한 화두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보험사기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지급액 기준으로 18%가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생명도 의심스러운 건으로 보상 과정에서 현장 심사가 필요한 건수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의 사기 적발 건수는 지급액의 1% 미만에 해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도 적발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보험사기를 예방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 전문가 시각이다. 더욱이 금감원 적발 시스템의 경우 보험 지급이 이뤄진 이후의 정보를 중심으로 적발하고 있어 보험금 회수, 손해율 방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우선 심사 프로세스 기준, 지침 등을 작성해 심사율이 높은 규칙을 도출했다.
또 위험 관리 요소를 도출, 시스템에 보험사기 지급경로 기능 등을 구현했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1단계는 처리계와 병행한 심사지원 시스템으로 규칙을 정교화 하고 이를 운영하기 쉬운 규칙기반 엔진에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단계로는 집단적인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으로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것과 조사팀이 업무 시간 대부분을 정보 검색에 보낼 수 없어 보상에서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경고를 발생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차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