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의 리호스팅 사업은 회사의 핵심 업무인 기간계 IT시스템을 메인프레임 기반에서 오픈 환경인 유닉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다운사이징 사업이다.
작년 11월에 본격 착수해 9개월간의 개발과 8월 한달간 정식 운영을 통해 안정적 전환이 확인됐으며 이는 손보업계에서 최초이자 국내 대형 금융기관 중 삼성생명에 이어 2번째로 기간계 시스템 리호스팅에 성공한 사업이다.
전환규모는 COBOL 3만본과 JCL 8천본의 온라인 및 배치(batch) 프로그램들과 테이블 3천여건, 테이프 8,600개, SAM 948개 등이며, 최대 2,500밉스에 달한다.
플랫폼 전환의 가장 핵심 기술인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에는 삼성생명에 이어 티맥스의 ‘오픈프레임(OpenFrame)’이 도입됐다.
메인프레임을 많이 쓰는 미국, 일본 등의 리호스팅 사업 중에도 2000 밉스 이상 규모의 전환 사례가 거의 없어 삼성생명과 LIG손해보험의 프로젝트들은 우선 규모 면에서 세계적인 구축사례다.
LIG손보는 리호스팅 방식을 이용해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개발한 업무 로직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기존 IT 투자자산의 보호와 기술 숙련도 활용을 높였다. 개발비와 유지보수비를 감안해도 3~4년간 약 300 억 규모 이상의 비용 절감이 예상돼 TCO 측면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
오픈 환경 전환시 흔히들 고민하는 시스템 성능에서도 최초에 목표로 했던 1400 TPS를 넘어 2,000 TPS 이상의 성능을 보여 기대 이상의 개선효과를 가져 왔다는 평가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