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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손해율 급상승 왜?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27 22:42

대형사고 빈번 등 사고발생건수 급증 ‘총체적 영향’
금감원, 언더라이팅 정책 문제 있지 않느냐 지적

손보업계에서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해오던 동부화재가 최근 손해율이 급상승하면서 금융당국을 비롯해 업계의 주요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동부화재측에 손해율 급상승에 대한 원인을 조사, 보고토록 했으며 동부그룹 또한 자체 조사에 나서는 등 한때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27일 손보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손해율 7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오던 동부화재가 최근 손해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화재의 손해율은 6월기준 누적손해율로 78.7%를 기록했지만 7월 당월 손해율이 91%로 급상승했다.

이 처럼 동부화재의 손해율이 급상승한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최근 동부화재에 손해율 폭등에 대한 원인을 보고토록 하는 한편 언더라이팅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검사2국의 한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추세는 업계 전체적인 추세로 주 5일근무제에 따른 사고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 한 것”이라며 “하지만 동부화재의 경우 손해율 폭등세가 두드러져 이에 대한 원인을 보고토록 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동부의 경우 사고발생건수가 급증한 것은 인수정책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언더라이팅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동부화재 역시 최근 인수기준을 대폭 완화, 이에 따른 영향이 적지않은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일부 대형사고의 발생, 태풍으로 인한 피해, 지급준비금 적립방법의 변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손해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동부화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고발생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로 과거 인수지침을 완화한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언더라이팅 정책을 너무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인수정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하지만 지급준비금 적립방법의 변경 및 잇따른 대형사고의 발생 등 종합적인 영향으로 손해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현재 손해율 인하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화재는 손해율 상승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큰 폭의 손해율 상승에 대한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손해율 인하대책의 일환으로 언더라이팅 정책을 변경하는 한편 영업정책에 있어서도 우량물건위주의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비 축소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형사고가 발생했다하면 동부화재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언더라이팅 정책을 매우 완화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사고발생건수가 대폭 증가해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외형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등 업계 2위경쟁을 과다하게 펼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부화재 원승관 부장은 “태풍 피해와 일부 대형사고가 손해율 급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조만간 손해율이 하락, 안정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화재는 최근 목포와 청양에서 발생한 대형사고로 인해 약 34억원의 보험금이 지출돼 손해율이 3.3%p 증가한 것을 비롯해 태풍피해로 인해 약 2%p, 군산 대형화재 사고(10억원)로 1%p, 지급준비금 산정방식의 조정 등 일부 특정사고 및 정책변화가 손해율 약 9%p를 상승시키는 주요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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