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증권은 이번 KMS 개편을 통해 기존 별도로 운영해온 지식관리 단말과 업무 단말시스템을 연계해 구현할 예정이다. 기존 업무에서 생산된 지식을 별도로 관리해오던 방식을 탈피해 업무 단말에서 생산된 지식이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중 단계별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관리 시스템에는 업무창구의 업무 지식으로 계좌개설, 통장개설, 고객 응대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다. 이런 영업직원의 노하우를 단순 추출·저장해 관리하는 방식을 프로세스로 정형화시키겠다는 것.
이는 국내외를 통틀어 드문 접근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지식관리단말과 업무단말은 별개로 운영돼 왔으며 지식관리와 프로세스를 연계하기보다는 프로세스를 정형화시킨 맵을 운영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이와 같은 계획을 최근 KAIST에서도 발표해 학계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았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BPM의 개념이 부여받은 업무에 대해 단계별 관리를 하도록 하는 것으로 담당자가 업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와 지식을 함께 관리해 신입직원들도 업무에 쉽게 적응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증권은 이번 KMS 개편을 통해 그룹사의 지식관리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호저축은행, 투자신탁운용사 등의 전문화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KMS를 구축할 방침이다. 재개발 일정은 이번달까지는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BPM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증권사 BPM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증권 이용자 응대 서비스인 ‘고객의 소리’에 BPM을 적용해 처리 건수를 개선했으며 최근에도 결제, 총무업무 등에 대한 BPM 확대 적용을 검토한 바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