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IBM은 IBM비즈니스가치연구소가 발표한 `보험산업의 2020 메가트렌드`를 인용, 향후 전 세계 보험업계에 이 같은 변화가 일 것이라고 밝혔다.
IBM비즈니스가치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영향력있는 주주와 주요 보험기관을 운영하는 40여개 글로벌 보험업계 임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미래 보험 업계에 예상되는 트렌드를 조사한 것이다. 또 새로운 기술, 복잡한 규약, 다방면에서 증가하는 경쟁을 포함, 향후 업계에 다가올 영향들도 조사했다.
◇ 2020년 보험업계 3가지 모델로 교체 = 이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향후 3가지 모델로 대체될 전망이다. 첫째는 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우연한 사건을 반영하는 `페이 애즈 유 라이브 보험`이다. 둘째는 리스크 방지를 강조함으로써 비용과 클레임을 줄이는 `적극적 리스크관리`. 셋째로는 비용은 줄이고 제품 호감도는 증대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다.
보험업계 기존의 낡은 표준은 수확체감점에 거의 도달해 지속적인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런 새로운 변화는 미래 신기술 및 최신 기술을 이용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설문자는 고객 인구 통계 변화, 온라인 정보 소스의 급증, 세계화 등이 보헙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다 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설문응답자들은 생존을 위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하고 현행 운영 방식이 혁신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한 CIO 설문응답자는 "새로운 모델을 추구함으로써 실제로 새로운 시대를 열거나 적어도 업계에서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현업 사람들의 사고방식 변화만큼이나 앞으로의 업무는 상당한 방향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보헙산업 리더인 마이크 아들러는 "많은 보험사들에게 중요한 전략이긴 하지만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보험 업계의 중요한 이노베이션을 대신할 순 없다"며 "보험업계는 실험과 혁신의 시대를 향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일의 보험 조건은 개별 요구에 맞춘 방식으로 서비스와 위기 완화를 제공하는 능력이 기반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2020년 보험업 기술이 진입장벽 나춘다 = 이 보고서에는 2020년 보험산업에는 4가지 메가 트렌드가 있다고 제시했다.
첫째는 기술이 가치 사슬을 가상화하고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것이다. 새로 밀려들어오는 신기술은 전통적 가치 사슬의 안팎으로 틈새 서비스 수를 증대시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향후10-15년 안에 소비자와 기업의 요구에 맞춰 부분적으로나 완전히 가상화된 보험회사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째는 소비자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해박해질 것이며 비전통적 보험기관에 지갑을 열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 정보 네트워크 영향력 증대와 최종 소비자에게 재정적 책임이 전이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서비스와 편리성을 기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험 신청자 및 계약자들이 그들의 기대에 끊임없이 부응하는 보험기관으로 신속히 옮겨갈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는 주요 보험 상품들은 역동적이며 더욱 일관된 사업 성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전 계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보험회사는 보다 유동적으로 적용가능한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기술은 센서 네트워크와 개선된 프라이버시 규제를 통해 보험 회사들이 고객에게 상품을 실시간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게 한다.
넷째는 규약 통일과 공공연한 산업 표준 이용은 보험 비즈니스를 글로벌하게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전 산업에 걸친 글로벌화와 효율성에 대한 요구는 전 지역에 걸쳐 소비자와 기업 표준 요구를 강조하고 자동화를 증대시켜 전 지역에 걸쳐 소비자와 기업 보호를 일치시킨다.
◇ 현재 운영형태 향후에는 성장 장애요인 = 오늘날의 운영형태는 향후에는 성장의 장애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설문응답자들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해온 운영 형태는 현재 성공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고객인구통계, 새로운 기술, 규제 변화 등을 비롯해 새로운 다양한 요소들은 산업 혁신과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그들은 향후 십년에 걸쳐 보험 상품의 융통성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며 이것은 퍼베이시브 컴퓨팅 기술의 사용 증가로 인해 가능한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정 리스크비용은 차세대 인터넷에 탑재된 값싼 센서를 이용해 계산될 것이다. 이런 센서에 의해 제공된 데이터는 리스크를 실시간 계산하고 인명, 재산보험을 동시에 다루는 등 실질적 리스크에 근거를 둔 보험료 계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서 기차역, 기차에서 도시, 역에서 사무실 등과 같은 여정의 각 단계마다 다른 리스크를 나타내는 `적시 납입 방식 보험(just-in-time-insurance)`과 같은 다양한 기간 상품 개발도 지원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개인의 사적인 데이터인 위치, 시간 정보 등을 제공해 전반적으로 보험료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다.
설문에 응한 한 CTO는 "기술은 보험업계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고객들은 보험 분야에서 거의 무제한의 정보에 접근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동일한 정보 소스들로 인해 틈새를 노리는 사람들이 다양한 소스로 이 분야에 진입 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은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향후 상품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 향후에는 보험업계가 상품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것들이 연결돼 있는 2020년의 세상에서는 보험 계약자는 상품에 훨씬 더 많이 접근할 수 있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보험 대리점의 개념은 결국 `중재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고 개인 소비자들은 보험과 투자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조언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중재자`를 찾을 것이다.
전통적인 대리점 채널은 2020년까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스마트 소프트웨어와 유급 중자재 모델의 양상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응답자는 "개별 고객의 최고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라며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해결될 수 있는 수많은 옵션과 선택사항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개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