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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한국씨티은행 CIO 배학 부행장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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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26 21:03

“국내와 해외시스템 통합은 국내 첫 사례”
합병 19개월 만에 전산통합 이룬 한국씨티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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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한국씨티은행 CIO 배학 부행장
내년 4월 카드시스템…3분기 기업금융시스템 통합

개발·유지보수 권한 국내에…이미지 프로젝트 발주

지난 18일 한국씨티은행이 옛 한미은행과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 합병 19개월 만에 소비자금융부문 전산시스템을 통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통합은 국내 전산시스템과 해외 전산시스템간의 통합으로는 첫 사례다.

전산통합을 진두 지휘했던 한국씨티은행 CIO(최고정보책임자) 배학 부행장은 “국내와 해외간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례는 국내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따라서 그 의미도 매우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배 부행장은 “향후 카드와 기업금융시스템 통합 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이미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배학 부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소비자금융 시스템의 통합의미는

소비자금융시스템은 기존의 옛 한미은행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현재 한국씨티은행 개인고객은 380만 명 정도다. 이중 350만 명이 옛 한미은행 고객이고 씨티은행 고객은 30만 명 정도다. 따라서 한국씨티은행 개인고객은 대부분 기존 전산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옛 한미은행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된 것이다. 또 최근 급변하는 국내 금융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익숙한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추가 개발 및 유지보수에도 유리하다.



▲ 소비자금융 시스템 통합 효과는

우선 기존 옛 한미은행 고객과 씨티은행 고객이 하나로 통합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이게 된 것이 가장 큰 효과다. 이로 인해 글로벌로 씨티그룹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옛 한미은행 고객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씨티골드 고객에게 적용되던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등이 옛 한미은행 고객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씨티은행 고객에게는 다소 불편한 점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기존 씨티은행 고객은 통장 없이 금융거래를 했으나 이번 전산통합으로 모두 통장을 사용하게 되고 비밀번호 체계도 기존 한미은행 체계로 변경됐다. 물론, 이에 대한 안내는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고지한 바 있다.


▲ 향후 전산통합 일정은

우선 카드시스템은 내년 4월에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총 350만 명의 고객 데이터 중 50만 명에 대한 데이터 이전 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카드시스템은 기존의 유닉스 시스템에서 글로벌 시스템인 ECS시스템(메인프레임)으로 전환된다. 씨티은행의 강점 중 하나가 카드부문이기 때문에 카드시스템이 통합 완료돼 가동되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금융시스템은 내년 3분기 경에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업금융시스템은 씨티은행 글로벌 시스템인 플렉스큐브로 통합이 이뤄진다.



▲ 통합 첫날 장애가 있었는데

최초의 국내시스템과 해외시스템의 통합이다. 일반적으로 전산통합 이후 안정화를 추진했다 하더라도 장애가 발생될 수 있다. 감독당국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국내 시스템과 해외 시스템의 전산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된 장애다. 특히 보안 부문에 있어 많이 다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도 바로 보안 부문서 발생된 것이다. 글로벌 수준으로 보안시스템을 강화했더니 인터넷뱅킹 등에 있어 처리속도를 국내 고객 요구 수준에 맞추지 못했던 것이다. 미리 이에 대한 대비는 했지만 실제 트랜젝션이 일어나자 문제가 발생됐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외 부분에서도 장애가 발생됐다. 글로벌 ATM 시스템을 소비자금융 시스템에 연동시켜 놨는데 이 중 한 서버에 장애가 발생돼 병목현상이 일어났다. 이것이 시스템 장애로 이어졌다. 이 부분도 수정작업을 진행해 완료한 상태다.



▲ 향후 시스템 유지보수에 대해

글로벌 시스템으로 통합한 카드, 기업금융시스템도 추가개발 및 유지보수 권한은 한국씨티은행이 갖게 된다. 이는 예전부터 경영진도 공감했던 사항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며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발이 빨라야 한다. 그러나 국내 유지보수 인력이 없는 아이플렉스에 유지보수 권한이 있을 경우 시간상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단 모든 개발을 국내서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바젤Ⅱ처럼 국내서 경험이 없는 경우는 글로벌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



▲ 향후 추가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하반기 들어 이미지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신용장 등 영업점에서 처리되는 업무를 이미지 처리해 후선집중센터로 업무를 이관시킬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과 유사한 프로젝트다. RFP(제안요청서)는 곧 발송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연된 단위업무 프로젝트들도 서서히 진행할 계획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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