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1월부터 이번달 24일까지 유가증권의 HTS 거래비중이 전년도 43.45%에 비해 0.75%p 감소한 42.7%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개인 거래비중도 감소했다. 개인거래 비중 감소폭은 HTS 거래비중 감소폭보다 더 컸다. 올해 개인거래비중은 전년도 7월말까지 집계된 59.48%에 비해 약 8.5%p 감소한 54.79%로 나타났다.
이로써 HTS를 이용한 유가증권 주문거래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HTS 주문거래 비중은 2004년 대비 증가했다. 증시 호황이었던 지난해는 7월까지 HTS 거래 비중이 43.45%에 머물렀으나 7월 말부터 12월까지의 현황을 포함한 1년 동안의 집계 결과는 45.1%로 전년 43.5%에 비해 1.5%p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 결과에서는 HTS 외에 영업단말(전화주문, 영업점방문), 유선단말(ARS 등), 무선단말(PDA, 인터넷폰) 등도 모두 거래대금 비중이 줄었다. 무선단말은 지난해 7월 말까지 1.38%에서 올해 1.06%로 0.32%p 줄었으며 영업단말 거래는 50.85%에서 50.77%로 0.08%p 감소했다.
반면 개인거래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은 올해도 HTS의 주문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또 증가했다. 24일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HTS를 이용한 주문 거래 대금은 77.01%로 지난해 7월 말까지의 73.85%에 비해 3.16%p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개인 거래비중은 92.66%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HTS 거래대금 비중이 증가한 반면 영업단말, 유선단말 등 타 매체에 대한 거래대금 비중은 줄었다.
영업단말을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도 22.12%에 비해 2.96%p 줄어든 19.15%를 기록했으며 유선단말은 1.34%에서 0.07%p 줄어든 1.26%p를 나타냈다. 무선 단말 역시 감소해 1.89%로 전년 2.39%p에 비해 0.5%p 줄었다.
또 거래소는 각 투자자별 주문 매체 이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기관 등은 영업단말 비중이, 개인은 HTS를 이용한 주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기관 및 외국인 영업단말 비중은 각각 86.9%, 88.9%다. 개인은 75.7%가 HTS를 통해 거래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