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찰에는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유수 IT업체 7~8개사가 참여했다. 말레이시아거래소는 기술적격심사를 통해 2개사로 압축하게 된다. KRX는 이번 심사를 통과해 오픈 시스템을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채권매매시스템의 우수성과 탁월한 IT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되었다.
KRX의 말레이시아거래소 채권매매시스템 제공 기술적격심사 통과는 전통적으로 매매수수료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거래소에 IT기술 수출에 의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뿐 아니라 이번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국내 매매시스템 및 시장제도의 아시아 역내 수출을 통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금융허브’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KRX는 말레이시아 이외에도 여러 아시아권 국가 증권시장을 대상으로 IT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대상지역을 중동, 남미 등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