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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점검] “자본시장 리스크관리 의존도 커진다”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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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25 21:31

구조화된 상품이 수익성 이끌어
2015년 성장엔진 대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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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후 10년 동안의 자본시장 변화

(2) 자본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가치 엔진

자본시장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향후 10년 동안 기존 수익 엔진은 새로운 가치 엔진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속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 단위가 아닌 1/1백만 초 단위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순히 거래를 촉진해 수익을 거두는 증권사에서 거래 양쪽에 위치한 브로커, 기관 등의 구매자와 투자은행, 딜러 등 판매자의 관계로 주도권도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도 변화무쌍한 자본시장에서의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는 IBM 기업가치연구소의 자본시장 분석 자료를 통해 향후 10년간의 세계 자본시장 트렌드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향후 자본시장에서의 성장은 리스크 관리 능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도 리스크관리 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품의 수익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는 투명성과 속도가 자본시장에 미친 광범위한 효과로 인해 기업의 수익 은 리스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품, 기업활동 리스크관리능력에 따라 명암을 달리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자산관리, 성과공유 등을 통해 리스크 부담을 완화시키는 한편 수탁기관, 공급업체 처리 유틸리티, 컨설턴트 수행활동 등을 통한 리스크 축소를 통해 가치가 창출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IBM기업가치연구소는 향후 10년 동안의 신성장엔진이 지난 10년 동안의 성장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성장할 분야로는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연금, 보험펀드, 파이낸싱 등이 꼽혔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성장했던 부문은 트레이딩, 인수, 액티브 뮤추얼 펀드, 소극적 기관 펀드 등으로 향후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 리스크 부담·완화 관리에 따라 수익성 엇갈려 = IBM기업가치연구소의 수익성 및 수익 전망 측정 모델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자기자본 투자트레이딩, 대체 자산 관리 등은 리스크 부담은 큰 반면 수익 역시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구조화된 상품 등 리스크관리와 밀접한 분야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소극적 자산관리 역시 수익규모는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혔다. 이들 상품은 미래 성장 엔진으로 전망돼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중개인 트레이딩,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 등은 성장 둔화가 예상됐다.

IBM기업가치연구소는 자본시장 기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익 저하가 예상되는 곳의 비용절감에 집중하는 동시에 가치엔진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시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전통적인 장기 액티브 자산 관리와 소매, 기관중개인 브로커 등 중간층에 있는 기업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자 요구 충족 여부가 더욱 중요해져 = 성장동력의 변화 속에 최근 자본시장은 주도권 이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투자자의 요구사항 변화와 함께 주도권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당분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경쟁하는 동안에는 할인브로커, 기관 등 구매기업이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주도권은 투자은행과 대형 브로커 등 판매 측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인 투자자 요구 충족 방침을 세우거나 제휴를 통해 규모의 이익을 활용해야만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할인 브로커 등 구매측은 헤지 펀드 성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는 구매 기업이이익을 창출하고 업계 행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이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투자자는 보다 정확한 자산·부채 매칭을 요구할 것으로 판매 기업이 서비스 제공업체의 지원을 받아 구조화된 상품을 작성하는 등 리스크 부담 활동을 통해 투자자를 만족시키는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봤다.



◇ 부유 투자층 대상 서비스·파이낸싱 등 높은 성장 예상 = 할인브로커, 기관 등의 구매 분야 응답자들은 최대 성장 기회가 부유한 투자층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할인 브로커, 기관 등 구매기업이 제공하는 상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부문은 액티브뮤추얼펀드와 소극적 기관 펀드였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영역은 확정급여형 기업 퇴직연금과 고액 순자산 보유자 등이었다.

그러나 구매 분야 임원은 향후에는 특급 고액 순자산 보유자와 대중적 부유층 고객 영역 서비스가 성장하고 최대 성장은 사모 펀드 및 헤지 펀드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원하기 때문에 구매의 유통 전략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 브로커 및 자산 관리자 등을 이용했던 투자자가 독립적인 재무 조언자, 유니버설 은행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자산관리와 조언활동 등 제조, 유통 등의 활동을 단일 기업 내에서 수행하는 방법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의 경우에는 리스크가 높은 활동에서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 상품은 주식 트레이딩 및 인수였다.

대규모 전통 자산관리는 이 기간 동안 최대 성장률을 보인 영역이다.

반면 향후 판매 분야는 연금 고객을 놓고 구매 분야 기업과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분야 응답자는 연금, 보험펀드, 대규모 전통 관리자를 포함하는 영역에 서비스를 공급하며 구조화된 상품, 파이낸싱에서 최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등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기업은 리스크관리, 실적분석, 미들오피스소싱을 위한 상품에서 최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프리 트레이드, 트레이드 서비스를 기존 고객에 제공하는 등 프론트 오피스에 가까운 활동을 수행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년간 프로세서의 최대 성장 상품은 수탁, 청산이었다.

IBM기업가치연구소는 향후 프로세서는 아웃소싱의 앤드 투 앤드 모델이 쇠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포넌트화 방식으로 미들오피스소싱이 제공되면 이 분야가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봤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장 역시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중국이 향후 10년간 가장 급속한 성장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매 분야 응답자는 인도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대했으며 판매 분야는 동유럽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봤다. 또 프로세서는 서유럽 지역에서의 투자에 열의를 보였다.



◇ 고객 관계 혁신에 집중해야 =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부상하는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고객 관계 혁신에 대한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서는 고객 관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내야 할 것으로 봤다.

과거에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기업 대응 방식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향후에는 고객 관련 활동 등이 브랜드 등을 넘어서 중요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고객 경험 개선 및 긴밀한 고객관계 구축 외에도 고객 이니셔티브(고객 획득, 유지 개선, 기존 마케팅 및 판매 프로세스 최적화 등)에 대한 항목이 ‘중요하다’ 또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고객 중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혁신 문화를 만들고 유지해 경쟁 우위 요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규모의 경쟁이 자본시장 지배할 것 = 전반적으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향후 10년간 최대 경쟁 우위점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버설 은행의 다양한 상품, 고객 기반, 유통 범위 등으로 인해 규모의 장점이 중요한 강점이 될 것으로 봤다.

총 응답자 중 75% 이상이 향후 10년간 어떤 형태의 기업이 가장 성공적일 것 같냐는 질문에 유니버설 은행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36% 미만의 응답자가 대형 브로커·딜러, 부티크 투자 관리 기관 등을 꼽았다.

미국 월스트리트기업의 판매본부장은 “은행이 향후 월스트리트 기업을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유니버설 은행 모델에는 엄청난 가치가 내재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거래소 등 프로세서의 경우는 정보 신뢰성의 핵심 역량에 대한 운영능력 및 정보의 사업화 능력 등이 성공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진 감소로 인해 규모의 효율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프로세서의 제휴 기회는 IT 인프라 관리 및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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