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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저축은행 기준 확대된다

한기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18 20:08

88클럽 기준에 ROA 추가될 전망
금감원 “다양한 판단기준 마련할 것”

앞으로 우량저축은행을 구분하는 기준이 88클럽 해당여부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BIS 국제자기자본비율 8% 이상과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에 속하는 지 여부에서 자산대비 수익규모가 새롭게 추가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량저축은행을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되는 88클럽외에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가 추가될 전망이다.

앞으로 저축은행이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우량저축은행기준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중소규모 저축은행의 불만이 감안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 사이에서는 왜 대형저축은행만 유리하게 바뀌느냐며 자산규모대비 수익창출능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88클럽외에 ROA를 포함, 여러 가지를 놓고 검토해 새로운 우량저축은행 기준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다양한 기준이 마련될 것임을 시사했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또 “이달안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표준약관을 마련해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PF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올 초부터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는 앞으로 한층 더 다양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따라야 하는 고충이 예상된다.

업계는 그동안 8월4일 저축은행규제완화 시행령 시행을 앞두고 88클럽 가입을 서둘러왔다. 이 기준에 못 들면 규제완화 혜택을 입지 못하고, 시장교섭력에서도 밀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재무구조를 바로 개선시킬 수 있는 후순위채 발행을 늘려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5~16일 연 8.3%의 총 200억원 한도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오는 22~23일 이틀간 연 8.2% 금리에 2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제일저축은행도 최근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확보차원에서다. 제일은 올해 경영전략도 자산 늘리기보다는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재무구조 안정을 우선으로 정한 상태다.

한국저축은행도 지난 3월 말에 연 8.5%짜리 후순위채권 15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HK저축은행도 최근 건전성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인 이자율 연 9.3%짜리 후순위채를 지난 1분기에 판매했다. 당시 HK저축은행은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BIS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푸른저축은행도 사업확대보다는 BIS비율 8% 달성을 위해 재무구조안정에 힘쓰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경영속에서도 최근 50%나 성장하는 등 이익이 증가세에 있어,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추정손실을 상각하고 있어 무난하게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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