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금융사라면 이미 적용을 한번쯤은 검토해봤으며, 당장 차세대시스템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곳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적용해볼만한 기술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차세대 프로젝트를 고려하고 있는 곳은 최소 10여 군데에 달하고 있다.
이 경우 하반기 들어 차세대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시기에 맞춰 SOA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국내 금융기관 중 적어도 2군데 이상의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하반기 파일럿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내년 들어서는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 SOA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반기 차세대시스템 개발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까지 차세대 로드맵을 만들 예정으로 여기서 SOA 적용 업무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만이 아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모 증권사 관계자도 솔루션 도입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더라도 개념 적용은 확정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금융기관의 SOA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IT업계에서는 SOA 관련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 시장 규모를 1500억원 가량으로 파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