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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캐피탈, MBK펀드에 매각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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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12 15:07

김병주 MBK회장이 인수에 주도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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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캐피탈,  MBK펀드에 매각
한미캐피탈의 최대주주인 한국씨티은행이 보유지분 35.07% 전량을 MBK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오세이지`유한회사에 매각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캐피탈 주식 535만5603주(35.07%)와 전환사채 113억2500만원어치를 이달 29일 장외거래를 통해 오세이지로 넘길 예정이다.

매각 예상가격은 626억원이다. 매각대상에 포함된 한미캐피탈 전환사채의 전환가가 1만2500원이기 때문에 이를 주수로 환산하면 90만6000주. 여기에 보통주 주식 535만5603주를 합치면 626만주가 조금 넘는다.

따라서 매각 예상가격인 626억원을 매각 대상주식수인 626만주로 나눈 1주당 1만원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한미캐피탈의 최근 주가는 시장 급락 영향으로 7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번에 한미캐피탈을 인수하게 된 MBK펀드는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의 이전 최대주주인 칼라일펀드 소속 인력들이 나와 결성한 사모투자전문회사(PEF)다.

이번 거래의 경우 과거 한미은행 매각 당시 칼라일과 씨티은행 양 당사자가 이번엔 매도자와 매수자(칼라일 출신) 입장이 바뀐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43세)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 투자자금을 마련 해 한국과 중국, 일본 대기업의 비핵심 부문이나 후계자가 없는 오너 기업 등 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30대 후반이던 지난 2000년 칼라일 아시아그룹 회장으로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 인수를 주도하면서 일약 명성을 날렸다. 그는 당시 3년 만에 수익률 145%, 7,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여기에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 세계 최대 사모펀드의 아시아그룹 회장, 하버드대 MBA 학력 등이 겹치면서 M&A계의 신화적 인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이후 LG와 함께했던 하나로텔레콤 인수전, 삼성자동차 채권단의 삼성생명 주식 인수전, 대우정밀 인수전 등에서 실패해 한미은행 인수 후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칼라일 아시아그룹 내 몇몇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영문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의 이니셜을 딴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세웠다.

기업인수 합병에 초점을 두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기업 M&A 관련 투자사업 한 건을 완료했으며, 아직 국내에서 투자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다. 펀드 규모는 설립 당시 약정 출자액이 3,75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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