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기간계 시스템의 기반 기술이 웹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기술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차세대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서울보증보험이 기간계를 웹 환경 구현 기술인 자바 기업용 모듈, J2EE를 기반으로 구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삼성, 신동아화재에 이어 올해 현대해상 차세대시스템 개발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하반기 차세대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으로 웹 환경이 전사 기간계에 채택된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신동아화재 역시 자바 기반 아래 차세대시스템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화재는 7월부터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으로 다음달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진행하면서 웹 환경의 자바를 적용할 기간계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오픈시스템과 웹서비스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2EE는 아직까지 금융권 기간계에 적용된 사례가 드문 실정이다. 시스템 개발 환경의 편이성,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용이, 접근성 등 장점이 있는 반면 안정성, 속도면에서는 검증되지 않아 기간계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닉스시스템 등 하드웨어의 발전, 자바 기술의 발전 등으로 대형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하단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 금융영업팀 임승환 상무는 “최근에는 대형보험사, 중요한 기간계 시스템의 전환이 한창 이뤄지는 단계로 이들 보험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뒤 웹, 자바 기술 확산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