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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28 20:30

태광산업으로 인수된 쌍용화재가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 동안 쌍용화재는 태광산업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초전부터 인수사와 피인수사의 노조간 극심한 대립각을 세워왔기에 이번 구조조정작업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등 인력감축의 불가피성을 인정안할 수 없지만 쌍용화재노조 및 내부직원들 역시 개념없는(?) 대주주들로부터 그간 유린당해오면서도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희망을 안고 버텨온 것도 사실이기에 이번 구조조정은 아주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쌍용화재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행을 볼 때 여전히 구태를 벗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

살생부를 만들어 강제퇴직을 시키는가 하면 불응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보험부문의 모 부서장을 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되는 그 야말로 비 신사적인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가 하면 쌍용화재를 인수한 이후 노조에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던 사측이 최근 이 문제를 협의하자면서 문서하나 던지고 갔다는 것도 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실종된 것이 아닌가라고 묻고 싶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 그 동안 쌍용화재 직원들은 온갖 수모와 역경 그리고 회사에 대한 불신등으로 이제는 소속감 내지 애사심을 상당부분 잃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기에 자신이 소속돼 있는 회사의 흥망성쇠에 별로 관심없는 직원들도 많은 듯 하다.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을 지켜낸다면 회사의 정상화와 바른생각의 기업문화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고용주와 직원이 아무리 종속관계라하지만 그 동안 회사를 위해 수십년간 희노애략을 같이해 온 동반자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모든 직원들이 하인이 아닌 동반자라는 점을 고용주가 인식하고 회사를 이끌어간다면 그 회사의 장래는 밝을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피치 못할 상황에 떠나보내야 할 이들이라면 사측은 이들에 대한 인격적 모독을 자제하고 최소한의 예의로써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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